천추(千秋)의 한(恨)이 되지 않도록: 민족통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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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들이 미는 후보가 아니라고 하여 상대방 후보가 제기한 공약사항을 제대로 심층적인 분석도 해보지 않고 ‘미사여구의 나열’이니 ‘선거판만 되면 반복되는 공약을 하여 귀가 따갑기만 하다’ 또 ‘그러한 공약을 성공시킬 덕목이 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식의 상대방 후보를 폄하하는 인신공격성의 글을 올리고 있다. 김동환 교령 당시의 천도교 게시판이 인신공격적인 글로 도배되어 한 때 게시판을 폐쇄한 바 있는 가열된 분위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도생은 이런 인신공격적 발언이 나올 것을 염려하여 일찍이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에는 침묵하고 있다가 지금 와서 도생의 글에 대해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를 편 데 대해 이들의 지행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실망스럽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본인의 능력과 역량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첨부로 게재하고자 하니 타 후보자들과 비교 평가해보시길 바란다. 다른 교령후보들과 친소관계 등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 교인 여러분들의 안목으로 과연 교령후보자로 누가 적격자인지를 판단해보시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번에 교령으로 누가 되는가에 따라 오늘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종단의 기사회생(起死回生)과 민족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도생은 사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을미적 을미적 거리면 병신이 되어 영원히 못가고 말 것이니” 이는 결코 미사여구가 아닌 것이다.
천추(千秋)의 한(恨)이 되지 않도록: 민족통일을 위해
오늘로 마지막 편지를 띄웁니다. 그 동안 글월을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번 편지는 도생의 그 간의 활동상황이 담긴 경력을 사진과 더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생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과 방법이 이 한 길 뿐인 안타까움과 함께 저의 마지막 소신과 호소를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천도교는 세계사의 안목과 국내 현실을 동시에 보지 않으면 바로 알 수 없습니다. 도생이 천도교 교령으로 출마를 하게 된 배경에는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 보고 오늘의 우리 현실을 조망한 결과, 우리 천도교가 과연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천도교 교령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를 성찰한 결과입니다.
금년 병신년이 역사적으로 갖는 의미를 살펴봅시다.
서기 936년에 고려는 외세의 도움 없이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있던 한민족과 한반도를 발해 유민까지 흡수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하나로 뭉쳐낸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태조 왕건의 포용과 통합의 지도력이 그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펴낸 것이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경제적 풍요의 바탕이 된 시장경제의 이론 틀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해 미국에서는 독립으로 절대군주제를 벗어나 주권재민(主權在民)의 민주 공화 국가가 되었습니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로 선진국 잣대의 두 축이 병신년에 태동되어진 것입니다.
병신년, 때는 왔습니다. 가보세, 가보세 병신년을 넘기면 더 갈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민족통일의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통일을 위해 앞으로 3년이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간과하면 우리 민족에게는 더 이상 통일의 기회가 없다고 사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 엄중한 이 현실에서 천도교가 동학혁명과 3·1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입니다. 민족종단인 천도교가 그리고 교령이 앞장서서 작금의 전쟁국면을 평화국면으로 바꾸는 교정쌍전(敎政雙全)의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고조선 이래 천손민족의 민족의식을 고취하지 않은 직무유기의 죄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병신년을 맞아 수운 대신사님과 해월 신사님의 순도정신과 녹두장군, 의암성사의 순국의 지도력을 본받아 민족의 숙원사업인 평화통일의 대업을 기필코 완수해 내야 합니다. 정치인들에게 통일 대업을 맡겨 놓는다는 것은 이제 희망이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천도교 교인들의 어깨위에 지워진 역사의 책무는 무겁습니다. 이 무거운 짐 을 부족한 제가 작게나마 짊어지려 합니다.
아직 도생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저를 소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저의 이력과 경력서를 아래와 같이 보내드립니다.
못 난 짓이라 꾸짖어 주시고 지도와 편달을 바랍니다.
2016. 3. 1.
談菴 盧 泰 久 心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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