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하대운(山河大運)이 진귀차도(盡歸此道) 하리라.”_｢탄도유심급｣

산하(세상)의 큰 운수가 모두 무극대도(동학)를 따를 것이라.

그리고 이 말씀 속에는

'세상이 참되게 된다'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

사람들이 배우고 익히는 사상이나 종교 중에는

헛말로 유인하고 혹세무민 하는 거짓도 있을 것이니

거짓된 사상이나 종교는 포용하고자 해도

스스로 도태되어 자멸할 것입니다.

​

거짓된 사상이나 종교는

어찌 어찌 사람들을 속여서

그럴듯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다시 개벽운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

동학과 동서고금의 사상을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생각해 보면,

​

팔과 다리가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하고

눈 코 귀 입이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하고

오장육부가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합니다.

이 모든 장기들이 각각의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사지와 이목구비와 오장육부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사지와 이목구비와 오장육부는

어떻게 각각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어떻게 각각의 역할을 한 치의 어김도 없이 해 낼까요?

​

동학에서는 이 모두가 모신 한울님의 은덕이라고 합니다.

​

사지가 어떻고

이목구비가 어떻고

오장육부가 어떻고 하면서 따진 후에

사람이라는 하나의 형체를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

사람의 근본을 알아

자연한 가운데 하나임을 알고 잘 살아가면 더 좋을 것입니다.

​

기존의 사상과 종교가

현상을 보고 아래에서 부터

근본을 찾아올라 갔다면,

동학에서는 애초에 근본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진실을 확실히 믿으십시오.

​

그리고​

수운대신사님 해월신사님 의암성사님 춘암상사님의 가르침을 따르십시오.

그렇게 하면

동학을 바르게 공부하실 뿐만 아니라

동학을 공부하시는데 훨씬 더 쉬울 것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