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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연구센터장이 "천황폐하 만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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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영호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322회   작성일Date 16-06-24 14:45

    본문

     

      정부출연 연구기관 센터장이 워크숍 자리에서 자신을 친일파(親日派)라고 언급하며

    일왕에 대해 '만세 삼창'까지 외쳐 공직자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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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밝히고 "천황(일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숍 참석자 수십명은 이 센터장의 이런 기행에 아연실색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의 고위 인사가 공개석상, 그것도 정부부처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세종시에서 한 '친일 선언''만세 삼창'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해이해진 공직자 윤리기강의 한 단면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나 떠돌던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21세기에 우리 정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워크숍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어 조부의 동양척식주식회사 근무 경력에 관해선 "정확하진 않지만

    할아버지가 아주 옛날에 (그곳에서) 일을 하신 적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말끝을 흐렸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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