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중흥은 見, 修, 行의 유기적 관계성에서 진화와 조화의 창의성을 견지하는 것이라 사려 됩니다. 보이는 형상으로는 전체가 실상에 잘 드러나지 않아 거력과 협력의 역동성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言思가 思念이 아니요. 실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용하고 참여하며 性心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협력의 덕을 밝혀나가는 것이 교회중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의로서 公私 간에 의견이나 건의를 개진할 시 중흥을 갈망하며 道心이 생기발랄함을 요하여 각각의 思를 나타냄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로 뜻을 밝혀 不二의 善으로 행함을 바라는 일치된 심경에는 어느 道友님이라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굳이 밝혀본다면 心氣를 온유하여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에서 글을 옮기거나 작문을 하면 혈기가 상하지 않고 글도 또한 차분해지므로 바라고자 한 뜻도 쉬이 인지 공감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예도 역시 한울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일 것입니다. 때에 짝하여 고찰해보면 교중의 어려움이 나의 어려움이요, 나의 험고이니 우리 道友는 사리고 망설이고 힐난하는 思보다 행보로서 뜻을 함께 밝혀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본다면 그 자체에서 답이 나올 수 있으리라 전망해보기도 합니다. 

조금의 분별이 생기더라도 위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더없이 좋은 기운과 더욱 사랑하고 공경하는 기운으로 일체를 이룬다면 중흥의 길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덥거나 춥거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학과 도심이 우러나오는 광활함을 세상에 펼치는 데 혹은 염려도 있을 것이요, 관점의 차이도 있을 것이나 한울씨앗이 빛을 내는 길에 다름 속이라도 아름다운 나눔이 선행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으고 함께 참여한다면 한울의 빛은 길이 빛이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