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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항쟁①왜곡의 실체 <SBS | 권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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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702회   작성일Date 16-05-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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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부작침] 5.18항쟁"특수군" 거론 인물 안면분석 해보니..교활한 왜곡 날조된 특수군 투입"..'한 문장 선동' 교활한 왜곡 <SBS | 권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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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이를 사랑합니다그러면 국가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조국도 사랑합니다당신은 이랬다 저랬다하는 변절자이기 때문에 처벌대상이다

    해괴망측하다. "이런 일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할지 몰라도, 더한 일도 일어났다.<5·18항쟁왜곡의 실체'극우인사-일베'의 분업 >기사에서 보도했듯 5.18 민주화운동의 왜곡이 바로 그렇다. “한 문장만 있으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 나치 선동가 괴벨스. 악마로 평가받는 그조차 “99%의 거짓과 1%진실을 배합하면 100% 거짓보다 훌륭하다고 말했지만, 5.18 역사 왜곡은 1%의 진실도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광주 태생의 시민에게 단 하나의 근거도 없이 5.18 당시 북한에서 내려온 북한 특수군이라고 지목하는 방식이다.

     

    5.18 항쟁에 대한 왜곡 방식과 결과는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의 말과 궤를 같이한다. 이왕 거짓말을 하려면 최대한 크게 하라는 괴벨스의 말을 충실히 따랐고,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반박에는 수많은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고, 반박하려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돼 있다는 말은 5.18 왜곡의 결과로 귀결됐다. 무대응이 논란을 줄일 수 있다며 5.18 왜곡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이, 0.1%의 진실조차 없는 거짓에 의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확대 재생산된 의혹은 어느새 담론이 됐고, ‘논쟁거리라는 제목까지 달게 됐다. 역사의 진실은 영원히 기억되지 않으면 왜곡된다는 말처럼 1988년 광주청문회, 1995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지만, 끝이 아니었던 것이다.

     

    5.18에 대한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5.18을 모르는 세대들이 생겨났다. 이런 망각의 틈을 타 진실을 가장한 거짓말은 전염병처럼 퍼졌고 불행하게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에 반박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SBS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5·18항쟁왜곡의 실체>기사에 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 왜곡 담론의 실체를 분석했다.

     

    ‘5.18(1980)’은 민주화 운동이다. 진실 발견에 시차가 컸지만, 8년 뒤 열린 광주 청문회, 5.18특별법(1995), 이듬해까지 이뤄진 검찰 수사와 5.18 국가기념일 제정(1997),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진상규명(2007),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11)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운동으로 거듭 확인됐다.

    5.18민주화 운동의 개요는 이렇다. 197910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신군부 세력인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 씨를 중심으로 내란이 일어났다. 12.12 쿠데타(1979). () 주도권을 장악한 전두환 씨는 국회 해산,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골자로 한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했다.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개입 계획이었다. 5.18 하루 전날인 17, 신군부는 병력을 동원한 상태에서 국무회의를 열게 해 시국수습방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비상계엄 전국 확대, 정치활동 규제, 집회 전면 금지, 언론 통제, 전국 대학 휴교내용이 담긴 포고문 10호를 발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이후, 대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까지 했던 시민들의 바람과는 정반대였다.

     

    시민들은 또다시 등장한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518일 광주 시민 역시 민주화를 요구했다. 그런데 전두환 씨는 자신의 정권 찬탈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해 광주 시민의 시위를 강경 진압했고, 이를 위해 특수부대인 공수부대를 투입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전 씨 주도로 이뤄진 살인행위에 대해서는 뒤늦게 반란수괴, 내란 목적 살인죄 등이 적용됐다. 1997417일 대법원은 전 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했고, 전 씨에 대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북한 특수군개입설이 대표적이다. 처음 등장 시기도 2000년 이후였다.

    육군 대령 출신으로 '시스템클럽'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만원 씨가 이런 왜곡을 주도하고 있다. 5.18항쟁 당시 사진 속 광주 시민을 '북한 특수군'으로 지목하는 '막가파'식이다. 이를 토대로 5.18항쟁은 북한 특수군이 기획 연출한 사건으로, 북 특수군이 잠입해 폭동을 수행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5.18항쟁 당시 광주 시민 사진과 북한 간부를 연결시켜 마치 '근거'가 있는 것처럼 호도해 왜곡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SBS마부작침>은 사진 속 인물을 추적했고, 취재 결과 해당 주장은 1% 근거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5.18항쟁기념재단'의 협조를 얻어 사진 속 실제 인물을 찾아냈고, 안면 분석 의뢰 및 국가 발급 증명서 확인을 통해 당시 촬영된 사진과 동일 인물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왜곡 세력이 주장한 북한 특수군과는 완전히 무관하다는 것이다.

     

    나치 선동가 괴벨스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지만, 두 번째는 의심을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다보면 결국에는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고 했다. 5.18 항쟁 왜곡방법은 괴벨스를 그대로 답습한 형태다. 왜곡 단계가 더 커지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하는 이유이고, 이를 위해선 5.18 민주항쟁을 지속적으로 기억해야 한다. 왜곡이 일어나게 된 이유도 분명히 밝혀내야한다. 영원히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의 정의는 바로 세울 수 없다. 역사의 진실은 끊임없는 기록과 교육, 즉 망각과의 투쟁을 통해서만 지속될 수 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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