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센터장이 "천황폐하 만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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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 연구기관 센터장이 워크숍 자리에서 자신을 친일파(親日派)라고 언급하며
일왕에 대해 '만세 삼창'까지 외쳐 공직자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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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밝히고 "천황(일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숍 참석자 수십명은 이 센터장의 이런 기행에 아연실색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의 고위 인사가 공개석상, 그것도 정부부처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세종시에서 한 '친일 선언'과 '만세 삼창'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해이해진 공직자 윤리기강의 한 단면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나 떠돌던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21세기에 우리 정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워크숍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어 조부의 동양척식주식회사 근무 경력에 관해선 "정확하진 않지만
할아버지가 아주 옛날에 (그곳에서) 일을 하신 적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말끝을 흐렸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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