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 명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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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딸 명주야
사랑하는 우리 딸 명주야 그리고 새로운 아들 상민아. 너희들의 행복한 결혼을 아주 많이 축하한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했을 너희들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고 깊이 신뢰한다.
이 과정에서 함께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설계에 대한 큰 그림도 함께 그려왔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 역시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아빠로서 새삼스레 덧붙일 말은 없다.
다만 인생을 먼저 살면서 미모저모를 다 보아온 인생의 선배로서 한마디만 남기고자한다.
‘사람이 길을 가다보면 소도 보고 말도 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기쁘고 좋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슬프고 나쁘고 어려운 일도 있다는 뜻이다.
기쁘고 즐거울 때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방법을 찾을 필요도 없다. 누구나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도 별로 필요 없을지 모르고, 가족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슬프고 나쁘고 어려울 때다.
이것 때문에 하나가 아닌 둘이 함께 해야 하며, 이것 때문에 사랑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 때문에 가족이 더욱 소중한 것 아니겠는가. 반드시 명심하고 또 명심해라. 사랑과 가족은 즐거움을 함께 하기도 하지만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나가는 소중한 힘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마라.
이 자리를 빌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아들을 너무나 훌륭하게 잘 키워주시고 우리 명주와 짝이 되도록 허락해주시어 하나의 가족이 되도록 힘써주신 사돈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늘 땅 만큼이나 감사합니다.
또한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서 아름답게 시작하는 행복한 결혼식에 참석하고 성원해주신 여러 일가친척과 친지, 친구 그리고 동덕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천 구백 십 육년 칠월 삼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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