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경전을 공부할 때는

​기연(其然, 세상)에서의 심학(心學)만 생각하기 보다는

불연(不然, 영)에서 기연이 나올 수 있는​​ 심학(心學)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더 보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산(山, 性)위에 물(水, 心)이 있을 수 있을까?<불연기연>

어떻게 허령(虛靈)이 창창하여 혼원지일기가 될 수 있을까?<논학문>

어떻게 내유신령이 외유기화할 수 있을까?<논학문>

어떻게 시천주가 천지부모일 수 있을까?<천지부모>

어떻게 성령(性靈)이 출세(出世)할 수 있을까?<성령출세설>

어떻게 본래오신 한울님이 생각하시는 한울님이 될 수 있을까?<식고문>

어떻게 천국이 따로 있지 않고 지상천국이 될 수 있을까?<개벽운수>

어떻게 한울님이 사람일 수 있을까?<영부주문>

내가 한울님을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한울님이 나의 생각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일까?

한울님이 나의 몸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일까?

​

그러므로

"생각하시는 모신 내 한울님이 본래오신 한울님을 받드셔서"

라고 하십니다.

모신 한울님이 나의 마음으로 세상에 나오시니 심고(心告)를 하고

모신 한울님이 나의 몸으로 세상에 나오시니 식고(食告)를 합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