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원천(源泉)은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라는 심법(心法)입니다.

동학은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오심은 천심(天心)’이고 ‘여심은 인심(人心)’입니다.

이 심법(心法)이 시천주(侍天主) 신앙과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원천입니다.

<천일기념일(1860.4.5)>

대신사께서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한울님께 받으시고

｢논학문｣에서 내유신령(오심)이 세상에 응하여 외유기화(여심)하심을 밝히시고,

<지일기념일(1863.8.14)>

해월신사께서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대신사께 받으시고

｢향아설위｣ 제법을 정하시어 한울님(오심)과 내(여심)가 하나임을 밝히시고,

<인일기념일(1897.12.24)>

의암성사께서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해월신사께 받으시고

｢성령출세설｣에서 영(오심)과 세상(여심)이 하나임을 밝히시고,

<도일기념일(1908.1.18)>

춘암상사께서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의암성사께 받으시고

｢식고문｣에서 생각하시는 한울님(여심)이 본래오신 한울님(오심)을 받드셔야 한다는

반포지효(反哺之孝)의 도리를 밝히시고,

<○○기념일(1927.8.14)>

일반 교인들께서 ｢오심즉여심｣의 심법을 춘암상사께 받았으니

우리가 밝히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위 천도교 정신연원의 역사는 확실하기에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동귀일체 하여 우리의 사명을 하루 빨리 달성하기를 바라옵니다.

그리고 아직 이름이 없는 기념일에 대해서도 이름을 지어 기념하면 좋겠습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