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도교
로그인 회원가입

마음이 열리게 하는 생각 > 자유게시판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 천도교소식
  • 자유게시판
  • 천도교소식

    자유게시판

    마음이 열리게 하는 생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호성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602회   작성일Date 17-04-20 08:32

    본문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한 청년이 아버지에게 불만스럽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그물에 해초가 계속 걸려서 나오는데 해초가 없는 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안 될까요?” 늙은 어부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해초가 있어서 새우가 모여들고, 새우가 있어서 물고기가 모여드는 거란다. 그러니 해초는 우리가 원망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감사해야할 대상이란다.” 아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불만을 가지고 원망하는 대상들이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두가 감사해야할 대상이란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자신은 과연 그의 아내를 악처로 생각했을까요? 소크라테스는 60이 다 된 나이에 크산티페를 만나서 결혼했고 71세에 독배를 마시고 죽었습니다. 둘 사이에는 어린 아들이 셋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소크라테스는 돈 버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매일같이 젊은이들과 철학적인 토론만 하고 다녔습니다. 젊은 아내는 바가지를 긁는 일이 많아졌고,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자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부인의 그런 모욕적인 행동을 견뎌내실 수 있습니까?” 소크라테스는 젊잖게 대답했습니다. “물레방아 도는 소리도 자주 들어서 익숙해지면 괴롭지 않은 법이고, 물바가지도 자주 맞다보면 번개가 치고 나니 큰 비가 오는구나 하고 생각한다네. 내가 이처럼 사나운 여자하고 사는 이유는 길들이지 않은 말을 타다보면 다른 말은 아주 타기가 쉬워지지 않을까 해서 그러는 거라네.” 평소에 이렇게 말하던 소크라테스가 사약을 받았을 때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아내 크산티페를 밖으로 내 보내고 나서 제자들 앞에서 존경의 눈초리를 받으며 독배를 마실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보아왔던 아내의 강인한 생활력을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본다면 소크라테스는 아마도 그의 아내에게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닫힌 마음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매사를 바라보고 사람을 대하게 되면 내 마음이 평화로워짐은 물론이고 세상이 평화로워지게 됩니다. 모든 대상에게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나와 관련이 있는 모든 대상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비록 나에게 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길게 보면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모든 대상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핵심입니다. 내가 지원했던 회사에서 낙방한 것도 나에게 더 준비를 시키고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편해짐은 물론이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마음이 주는 효과입니다. 감사한 마음은 감사한 마음을 부르기 때문에 나에게 감사한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부정적인 결과만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정적인 마음이 주는 부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문수련을 해서 강령이 되게 되면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되는 데, 이때는 모든 일이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한울님 감사합니다.” 하는 심고를 입에 달고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매사에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살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축복입니다.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게 되면 인생이 얼마나 순탄하겠습니까? 제 주위를 살펴보게 되면 순풍에 돛 단 듯이 인생을 순탄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겸손하고 진솔한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욕심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누구보다도 많은 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비결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그들은 매사에 감사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욕을 하는 일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남을 비방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저 웃기만 할뿐 결코 동조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바로 그들이 인생을 순탄하게 살아가면서 많은 복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열리게 하는 생각, 이것은 내 주위에 있는 모든 대상들은 모두 나에게 감사한 것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되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모든 대상을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모든 대상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바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한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매사에 있어서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해를 주는 것조차도 앞으로 나에게 더 큰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그 사람은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을 가진 성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 이 마음이 바로 성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 4. 19. 화암(和菴) 김 호성 심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