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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과 대도중흥[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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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삼일운동100주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81회   작성일Date 17-03-27 09:34

    본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홍보분과위원장인 윤태원 동덕이 3월 26일 대교당 시일식에서 "3.1운동 100주년과 대도중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설교 후 많은 분들이 "이제야 왜 3.1운동 100주년을 해야 하는지 알겠다"거나 "왜 3.1운동 100주년을 다른 종단 그리고 시민단체와 함께 해야 하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좋은 설교를 해 주어서 고맙다'는 사례를 하였습니다.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반응이었고, 다른 한편 그동안 3.1운동 100주년 사업에 대해 교인 여러분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였던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듯하여 송구하였습니다. 조금은 긴 내용이지만, 꼭 읽어 보시고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준비하고 실천하고, 대도중흥의 100년 대계를 일구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맨 아래에는 시일식 동영상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동영상을 직접 시청하셔도 좋겠습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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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과 대도중흥

     

    휘암 윤태원 / 서울교구 교무부장,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2년 후인 포덕 160,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새롭게 상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입니다. 특히 100년 전 3.1운동을 앞장서 이끌었던 우리 천도교단은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대도중흥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재작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많은 교인 여러분이 참석하셔서 보셨듯이 올해 삼일절 기념식은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하였습니다.

     

    98주년 기념식과 대한독립만세라는 문화 행사, 청년회 주관으로 이뤄진 거리행진과 의암성사 동상 참례식, 사이버 외교관으로 유명한 반크 박기태 단장의 역사 강연이 있었고 청소년과 시민 200여명이 중앙대교당, 인사동, 북촌을 돌아보는 3.1올레길 행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중앙대교당 앞마당에서는 독립선언서 배포, 사진전시회, 문화독립만세 선언을 하는 등 천도교가 3.1운동의 주역임을 알리고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대도중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 여러분들의 마음은 한 역사 강사의 3.1운동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안타까운 소식 때문에 어지럽고 복잡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그 역사 강사는 역사해석을 넘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의암성사님을 폄하하고 주옥경 종법사님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민족대표 33인의 역할과 위상까지 모두 편중된 사료에 의존하여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강사의 인기에만 매몰되어 그의 강의내용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전국의 천도교인들은 한편으로는 분노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어제는 제93주년 천도교여성회 창립기념식에서 주옥경 사모님에 대한 진실왜곡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33인 유족회에서는 해당 역사강사를 사자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여 소송 중에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도 발언 내용 시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국민들이 3.1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심이 커질수록 3.1운동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볼 때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은 “3.1운동 100주년과 대도중흥이라는 제목으로 3.1운동의 참된 가치와 의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2년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지, 이것을 어떻게 대도 중흥의 계기로 삼을 것인지 대한 내용으로 설교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3.1운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3.1운동은 우리 천도교가 주도하여 전개한 운동이었으며, 천도교 역사상 3대 운동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3.1운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금부터 18년 전인 1998년이었습니다. 그때는 3.1운동 80주년을 1년 앞둔 때였습니다. 당시 서울교구 청년회장이었던 저와 서울교구의 박도연 동덕과 박길수 동덕 세 명은 80주년 3.1운동을 맞이하여 우리 천도교가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의미 있는 일을 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의기투합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환원하신 당시 김광욱 교령님, 그리고 주선원 종무원장님을 찾아뵙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천도교가 주동이 되고 7대 종단 수장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그날처럼 하나되어라는 주제 아래 80주년 기념식을 다채롭게 진행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7대종단의 수장을 비롯한 종교인들이 탑골공원 의암성사님 동상 앞에서 공동기념식을 봉행하였고, 3.1운동 당시 천도교의 인쇄소로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였던 보성사 터에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희들은 앞으로 20년 후에 100주년 때는 더욱 본격적으로 준비하여 성대한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약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8년이 지나 100주년을 2년 앞둔 지금, 다행스럽게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천도교 주도로 구성되어 올해로 3차 연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천도교중앙총부 산하 기구로서 호암 이정희 교령님을 고문으로 모시고, 박남수 상임대표를 비롯한 천도교 기관장들이 참여하고 그 밖에도 기독교, 불교를 비롯한 7대종단의 중진 교역자들과 범시민사회단체의 대표자들, 그리고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 한인회 회장들이 공동대표 33인을 구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교구의 이수남 교구장을 비롯하여 천도교인 150여 명과 세계 각지의 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를 포함한 외부인사 약 150여 명 등 330명의 민족대표단을 구성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민족대표단은 앞으로 3,300, 나아가 33천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정치인들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인사들이 속속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서, 그러한 조직 확대 목표도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조직을 이처럼 범 종교계, 나아가 범 시민사회단체로 확대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천도교인들끼리만 하지 왜 다른 종교 사람들이나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끌어들이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재 천도교가 추진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은 천도교라는 한 종단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범국가적 사업으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0년 전 기미년 3.1운동 당시 의암성사님이 결단을 내려 기독교, 불교의 목사와 스님들을 민족대표로 참여하게 했던 바로 그 정신을 계승하여, 천도교 주최의 사업을 그 규모를 더욱 크게 하고, 그 범위를 더욱 넓게 하여 명실상부하게 민족적이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천도교 단독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공동대표와 민족대표를 구성하고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작년 319일 개최된 제38차 천도교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3.1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조직은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하고 구성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00주년 기념사업을 완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주관하여 나아간다.”는 결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찍이 기미년 3.1운동 당시 의암성사님은 전국의 대두목들을 우이동 봉황각에서 수도 연성의 공부를 시키면서 3.1운동 전개가 임박하였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우리 겨레의 가슴에 독립 정신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하겠기에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라는 당부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렇기에 의암성사님과 당시의 483명의 대 두목들은 천도교단과 천도교인들의 희생이 극심할 것을 알았지만, 후일을 위하여, 후학들을 위하여 우리 천도교단의 전력을 기울여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들이 전개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바로 의암성사님과 선열 동덕님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고, 그 참 의미를 계승하여 이 세상에 드러내는 성스러운 천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업이야말로 국가적으로는 보국의 길이요, 민족적 차원에서는 안민의 길인 것입니다. 보국안민은 천도교를 창도하신 수운대신사님께서 포덕문에서 밝히신, 우리 천도교의 첫 번째 과제이며, 우리 신앙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단지 천도교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를 위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국적인 차원의 의미 외에도 오늘 설교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대도중흥!” 다시 말해서 천도교 중흥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의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3.1운동의 결과로 천도교단은 엄청난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의암성사와 춘암상사 두 분 스승님은 물론이고 중앙총부의 중요 교역자들이 투옥되었고, 지방에서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시위 현장에서 순국하거나 체포되어 구금, 구속되었고, 옥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앙총부가 보유하고 있던 교인들의 성금 수십 만 원이 압수되었고, 그 여파로 오늘날의 고려대학교인 보성전문대학교, 오늘날의 동덕여대인 동덕여학교 등을 다른 재단에 넘겨주어야 하였으며, 지속적인 일제의 압박과 감시 그리고 분열 공작에 시달려야 했던 것입니다.

     

    일제의 지속적인 천도교 와해 공작의 결과로 천도교단이 쇠약해지는 것은 결국 우리 민족의 핵심적 역량, 민족정기의 가장 중요한 줄기가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해방 이후 남북 분단의 위기에 처하였을 때, 천도교가 앞장서서 남북통일 정부를 수립코자 하였을 때, 결국은 외세의 높은 파도를 넘지 못하고 우리 국토가 분단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남북 분단은 6.25라는 동족상쟁의 비극을 낳았고, 다시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분단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방 이후 외세 의존적 정치 경제 지형이 전개되면서 분단된 조국의 남쪽 대한민국에서 마저도 시천주 인내천 진리를 기반으로 하는 민족적 종교인 천도교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참담한 국가적인 상황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발현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로 3.1운동 이후 지난 100, 정확하게는 98년의 역사는 한편으로 엄청난 고난 속에서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양보해야 했던, 잃어버려야 했던 민족정기, 통일된 조국, 보국안민의 민족종교이자, 후천개벽의 세계종교로서의 천도교의 위상의 추락과 같은 아픔으로 점철된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한 번 3.1운동 100주년을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위한 길이면서, 천도교 중흥, 대도중흥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듯이, 지금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민족대표를 세계적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조직사업, 그리고 3.1정신의 재조명과 전국적 확산을 위한 문화사업, 3.1운동 역사의 진실과 세계사적 위상을 밝히는 학술사업, 3.1운동 100주년을 전 국민과 함께 기뻐하고 즐길 수 있는 홍보사업,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오늘날 최대의 민족적 과제인 남북통일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통일사업 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천도교의 신앙은 태생적으로 개인의 구복이나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국안민의 정신에 따라 일상생활의 심고에서부터 국가와 민족 그리고 이 세계의 후천개벽을 염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도교단의 중흥을 바라는 것조차,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의 대도중흥을 생각한다는 점이 다른 종교에서 선교를 통한 교세 확장을 시도하는 목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1운동 100주년과 대도중흥의 관계를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는 천도교가 민족사에 끼친 공헌을 진실되게 재조명함으로써 국민적 관심과 호응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 천도교단 내에서는 3.1운동을 천도교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전개했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사회적으로나 각종 역사서적에서 천도교의 역할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그 과정에서 천도교는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둘째,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해방 이후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명함으로써, 3.1정신이 대한민국 건국의 근본정신임을 밝히고, 3.1정신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천도교의 보국안민정신과 동학혁명 이후의 민족운동 전통의 계승이라는 점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독립선언서에도 밝혀져 있듯이 3.1정신은 배타적인 폭력주의가 아니라, 생명 평화의 화합정신이요, 동양평화 나아가 세계 인류의 평화 상생을 추구하는 대승적인 사상으로서 시천주의 이념을 그 밑바탕으로 하고 있음이 밝혀진다면, 천도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는 비내리듯 할 것이라 믿습니다.

     

    셋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문화적 성과물, 조직적 역량, 사업적 결과물들은 천도교 중흥의 튼튼한 물적 토대가 되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천도교는 3.1운동으로 인명상의 손실은 물론이요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3.1운동 이후 청년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는 했지만, 그것은 천도교의 재산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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