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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보도기사_개벽신문]- 미국에서 3.1운동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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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삼일운동100주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727회   작성일Date 17-04-07 15:29

    본문

    미국에서 3.1운동을 찾다.

    미주 서부지역 독립운동의 현장 답사

    *이 글은 개벽신문 61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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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이갑산 공동대표, 이일영 공동대표, 임형진 집행위원장, 박길수 사무국장 등 5명은 지난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 지역 3·1운동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현지답사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 관련 활동 답사를 통해 3·1운동의 해외 확산과 영향을 살피고 해외 독립운동 성지에서 민족정신이 어떻게 성장, 발전해 갔는지 확인하고 그 계승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나아가 본 추진위원회 미주지역 민족대표(자문, 공동대표, 민족대표, 기획위원 등)를 위촉함으로써 조직을 확장하고 연계 및 연대할 수 있는 단체를 확인하고 섭외하는 한편, 미국 서부지역의 3·1운동과 민족운동 관련 자료, 도서를 수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번 답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자취를 따라가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안창호 선생은 1902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이듬해 중가주의 리들리 시, LA와 리버사이드 시에 정착하고 한인 노동자들을 규합해 이상촌을 형성한 바 있다. 또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을 만들어 수많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음으로써 독립운동의 초석을 다졌다.

    현지답사단은 12월 15일 미국 LA에 도착하자마자 미주 민족대표 위촉식 및 환영식을 갖고 LA지역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박남수 상임대표는 미주 민족대표 위촉식 및 환영식을 통해 “2019년이면 3·1운동 100주년이 된다. 민족정신의 상징이자 자랑인 3·1운동의 의미를 살리고 계승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전체를 대상으로 민족대표 330명을 선정했다. 내년에는 3,3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민족대표 선정과 관련해서는 “민족대표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2차 인선에서는 개신교와 종교인을 추가로 추천하고 내년에는 청년과 여성, 다문화가정 출신을 중점적으로 발탁하는 등 사회 각 분야와 계층별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미주지역 민족대표 위촉장을 받은 재외동포는 다음과 같다. 이민휘(전 LA 한인회장, 전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이용태(전 LA 한인회장), 남문기(전 LA 한인회장, 전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차종환(전 UCLA교수), 길민택(변호사), 장태한(UCR 교수), 홍명기(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 회장), 차만재(프레즈노 주립대 명예교수), 권영신(대한인국민회 이사장), 안필영(도산 안창호 막내아들), 홍순옥(미주 3·1여성동지회장), 윤병욱(전 미주흥사단 위원장), 로라 전(LA한인회장), 배국희(재미광복회 회장), 민병용(한인기념관 관장), 최창호(전 대한인국민회 이사장), 안성주(전 흥사단 미주지부장), 더글라스 현(현순 지사 손자) 등 모두 18명이다.

    다음날인 12월 16일, 현지답사단은 LA에 소재한 대한인국민회를 방문하고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및 도산 안창호 거리, 안창호 우체국 등 관련 지역을 답사하고 USC(남가주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한데 이어 로즈데일 공동묘지 한인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하였다. 또 미주 중앙일보사를 비롯하여 미주 한국일보사, 라디오코리아사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현지답사단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미주지역 민족대표 위촉의 의의, 미주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소감 등을 피력했다. 박남수 상임대표는 “LA는 미주 독립운동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답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 잡았으며, 답사 후 공동자료집 출판 작업에 착수할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답사 목적은 1차적으로 자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그 일을 하기 위한 조직의 민족대표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일영 공동대표는 “더이상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보기 어려운 현 시국에 맞서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 나와 있는 한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고 “3·1운동 100주년을 통해서 우리 민족이 다시 한 번 여럿으로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화합하고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 또한 극복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바람”이라고 소견을 나타냈다. 이날, 각 언론사들을 방문한 본 추진위원회 미국 서부지역 현지답사단 소식은 잇따라 현지 신문에 보도되고 라디오 뉴스를 통해 일제히 방송되었다.

    답사 사흘째인 12월 17일, 현지답사단은 리들리 시에 도착하여 리들리 시 공동묘지와 독립문, 리들리 시 한인교회를 답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다뉴바 한인 교회 터와 다뉴바 3·1운동 1주년 기념 가두행진 기념비를 답사한 후 일정을마무리했다.

    답사 4일차인 12월 18일에는 리버사이드 시 시청 앞에 도착해 도산 안창호 동상을 돌아보고 안창호 농장 등 리버사이드 시 관련 지역을 답사했다. 안창호 농장은 한인 농민들이 오렌지 농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게 할 목적으로 상해에 보낸 유서 깊은 장소이다.

    현지답사단 일원으로 참여한 박길수 사무국장은 “중국 흑룡강성 일대에 이어 미국 서부지역 3·1운동 현장을 확인함으로써 3·1운동이 국내에 머문 구국운동이 아니라 구한말 이래 민족독립운동의 최정점이었으며, 이후 지속된 대한민국 국권회복운동의 원천이었음을 확인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3·1운동은 <뉴욕타임스>에 3월 20일 자로 보도됨으로써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한인국민회 등 현지 한인단체의 지도로 한인들의 모금운동이 전개되는 등 그 열기가 국내 못지않았음을 확인했다. 3·1운동 이듬해 3·1절 기념일부터 미국 전 지역에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LA지역의 기념식이 성대히 치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답사를 통해 미주 교민들의 독립자금 모금운동의 현장인 대한인국민회와 향후 공동사업 방향을 모색한 것은 큰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미주 서부지역의 민족대표를 위촉함으로써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 향후 미국 동부지역의 한인회 및 독립운동 기념사업 관련단체, 멕시코 및 쿠바 지역의 기념사업회 관련 단체와도 연대를 모색해 전 미주 지역 기념사업회와의 결연을 추진할 수 있는 터전을 다졌다.(기사 제공: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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