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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 知其道而受其知也_논학문

「지」라는 것은 그 도를 알아야 그 지혜를 받는 것이니라.

식고의 이치를 잘 알면 도통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 이것이니라. _도결

「지」란 것은 적실히 이것이 한울님께 받는 이치 기운이란 것을 안 뒤에야

능히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으므로 말씀하시기를 「지기도이수기지」라 하였느니라._강론경의

생각하시는 모신 내 한울님이 본래오신 한울님을 받드셔서

먹고 굴신동정 하는 것이 곧 나인 줄을 투철히 깨달은 고로

모신 내 한울님 은덕 기리 잊지 않습니다. _춘암상사 식고법문

먹고자 하는 것도 나요,

먹을 수 있게 하는 것도 나요,

받드셔서 먹고 다시 한울님께 받는 이치(理致) 기운(氣運)으로 굴신동정 하는 것도 나요.

만사(萬事) 중에 우리 도의 이치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밥 먹는 것이기에

말씀하시기를 "「만사지」는 밥 한 그릇을 먹는 것이라" 하신 것 같습니다.

밥을 먹는 것이 살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도(道)를 아는 것이요,

도를 알아야 비로소 한울님 이치기운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처럼 한울님 이치기운을 받는 것이 바로 강령(降靈)이요,

한울님 이치기운을 받아 굴신동정하는 것이 바로 천도(天道)입니다.

먹고자 하면 먹을 수 있고

마시고자 하면 마실 수 있고

출근하고자 하면 출근할 수 있고 등등

만사(萬事)에 「지기도」 라야 「수기지」라고 하심을 다시 한 번 새깁니다.

내가 하고자 하면 영(靈)이 강(降)하여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도우니

이것이 바로 강령(降靈)이요,

강령은 바로 한울님 은덕(恩德)입니다.

강령으로 내가 세상에 나왔고

강령으로 내가 굴신동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명기덕 염염불망」 하라 하셨으니,

모신 내 한울님 은덕 기리 잊지 않습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