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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송사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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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세종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631회   작성일Date 17-08-08 10:14

    본문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송사를 듣고 판결을 하는 것은 나도 다른 사람과 같을 수 있겠지만,

    나는 반드시 송사가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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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의 안연편 13장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입니다.

     

    송사란 쌍방 간의 옳고 그름을 법정에서 다투는 일입니다.

    한 때 가깝게 믿었던 사람들 사이가 깨지면서, 이권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면서 벌어지는 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원망하게 된다.

     

    송사로 가기 전에 양쪽 말을 자상히 들어본 다음에,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헤아린다면, 납득하고 양보하며 받아들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인들의 세상에서는 항상 송사 좋아하는 사람을 경계합니다.

    송사는 어떤 일을 풀어 가는데 가장 하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감사원에도 이런 저런 고소 고발장이 많이 접수된 모양인데

    지혜롭게 마무리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자가 반드시 송사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사람의 근본을 바로 잡아서 올바름을 추구하는

    신뢰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물며 心學을 하는 道場에 송사의 바람이 부는 것은

    반드시 非道人들이 끼어들었기 때문은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 봄이 어떨지요

    懺悔從前之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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