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가 너 때문에 망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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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수 있다. 더구나 그런 실수나 잘못을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은 나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수양도 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잘못을 저지른 이후의 태도다. 좀더 정확히는 좋을때, 잘될때 사람의 인품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비로소 진면목을 알수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떤이는 싸워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고, 어떤이는 술을 마셔보거나 화투를 쳐봐야 그 사람을 알게된다고 하지 않던가.
요즘 불거진 이른바 감사원 폭력사태만해도 "내가 그때 정신 나갔었다.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로 정식으로 사과한다. 술이나 한 잔 하자" 이랬더라면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끝났을 일을, 쉬쉬하고 변명하고 포장하려니까 여기까지 온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폭력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다"라는 당연한 멘트나 "사인여천"이라는 용어까지 동원되어야 하는가.
저번에도 간단히 언급한바 있지만, 종교인구 조사결과 등을 분석해보면 내가 천도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10분의 1정도만 실제로 천도교인으로 등록되었을뿐 나머지 90%는 지금 천도교당에 나오지 않고 있다. 나는 이를 천도교 교역자들의 성품이나 자질, 지도력 등과 연관지어 생각하고있다. 타 종단과 정반대 결과로 나타난 이 90%를 포용하고 끌어들이지 못하면서 무슨 포덕을 말하는가.
잘못을 지적하니까 "내가 그런 사람인줄 이제 알았냐" 며 빈정대는 교역자를 최근에 경험한 적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은 제아무리 수련을 많이하고 거짓말이나 미사여구로 자신을 꾸며낸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천도교 신앙을 하지 않는 일반인 보다도 못한 성품의 교역자들에게 정중히 부탁드린다. 자신의 그릇에 비해 과분한 직책을 가진 사람들, 스스로를 잘 알터인즉 한 번 돌아보고 그 직에서 물러나기를 간절히 애원한다. 천도교가 너 때문에 망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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