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를 하는 우리 모든 동덕들은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천도를 행하면서

세상의 악질과 질병을 치유하고 나아가 온 세상을 지상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하여

모든 정성을 다하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로들께서는 평생을 그렇게 천도교를 하시면서 후학들의 모범이 되어주시고

후학들은 그러하신 도인의 풍모를 보고 따라 행하여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을 행하였을 때 진정으로 사과하고 화해하고 그렇게 일반사회에서도 하고 있는데

자꾸 진실과 다르게 호도를 하면 종내에는 어떻게 될까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제는 부산에서 동학정신선양강좌가 있었습니다.

스승님의 무극대도와 동학.천도교가 걸어온 길을 공부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천도교 동학에 감사하고

더욱 더 우리 스승님의 무극대도를 배우고 행하고자 하는데..

국가와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나아가야 하는 천도교의 오늘날 모습은

과연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시천주복지재단' 건으로 촉발된 폭력등 모든 잘못된 것을 이제라도 원점으로 되돌리고

격려하고 손잡고 하나되어 보다 큰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심고드립니다.

시기를 놓치면 

후학들이 교단의 어르신들께서 평생을 걸쳐

쌓아오신 덕업에 누를 끼치게 될 수 있습니다. 

과거 혈서를 쓰며 싸우지말라고 호소한 중학생도 있었다 하는데

그 학생이 이제는 교단의 지도자로 성장하였는데..

과연 그때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천도교를 개혁시키고자 하셨던 분들의

오늘날 모습도 그러한 의로운 행위를 하셨던 그러한 모습이신지...

義를 행하는 데는 목숨도 내 놓는 것이 우리 천도교인입니다.

교령님을 중심으로 보다 더 큰길을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열악한 총부의 근무조건 속에서도 정성을 다하는 동덕들에게 격려하며

노고를 치하하는 어른들의 모습이면 참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리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교단의 지도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결자해지의 큰 지도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엎드려 호소합니다.

   부암 정덕재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