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닦기(수도)를 소홀히 하면 이는 한울님께 불효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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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道人의 目下之情은 麥飯 疎衣而 修道나 以後 能 居高樓 巨閣而 食 白飯하고 着 錦衣 依 坐 錦 布而修道矣리라 <신사법설_개벽운수_332면>
지금 눈에 보이는(目下) 우리(吾) 도인(道人)들의 정세를(情=情勢, 여기서는 수도하는 형편) 볼 것 같으면, 보리밥(麥飯)에 허름한 옷(疎衣)을 걸치고 있어,
함께 수도를(修道)하기에 꺼리는 마음이 있어(疎意) 겉으로는 친한 체 하면서 속으로는 멀리(外親內疏)하는가 하면,
한편으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공소(空疎(글이나 말이)내용(內容)이 없고 짜이지 아니하여 허술함)”하다고 폄하면서탐탁히 여기지 않고 박대하며(疎薄) 도 닦기(修道)를 데면데면 소홀(疎忽)히 하고 있으니,
이는 한울님을 배척하여 멀리함이요(疎外) 한울님과 점점 소원(疎遠)해짐이니, 이리하면 천지부모님께 불효(不孝)함이 되느니라.
한울님이 친 그물(法網)은 눈이 성긴 것 갖지만 실은 “망목불소(網目不疎)”하여 불효함을 일일이 걸러 벌주는 일을 빠뜨리지 않으시는 ‘천망회회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이라서,
이에 도인(道人)들에게 조리(條理)가 정연(井然)하니 조목조목 “소진(疎陳)”하노니,
나의 가르침을 소홀(疎忽)히 생각하지 말고 모든 의혹과 번뇌와 욕심을 깨끗이 씻는 “소약(疎瀹)”을 하여 소통(疏通)을 하라.
그리한 이후(以後)라야 능(能)히 높고 큰집에(高樓巨閣而) 거주하고(居) 백반(白飯)으로 준비한 식사(食事)하며 비단옷(錦衣)을 입는(着) 평안(平安)한 삶을 살 수 있으리니, 그리 되고 싶거든
한울님께 의지(依支)한 마음을 한곳에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좌선(坐禪)” 수행을 하며, 오직 금상첨화와 같은 무극대도를 세상에 널리 포덕(錦布=布德, 布施)하고,
한울님 본체 성령의 자리로 “금환(錦還)”하기 위한 수도를 열심히 하면(布而修道) 지혜가 열리며 뜻이 이루어지리라(矣).
<신사법설: “개벽운수” 말씀 중에서 원암의 如是我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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