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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눈이 궁을을 희롱하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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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동환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164회   작성일Date 17-11-20 14:13

    본문


     

       

    첫 눈이 궁을을 희롱하네

     

    언제나 날마다 새로워도

    그래서 새 하늘 새 땅 열리어도

    재색 구름 하늘 아래

    첫 흰 눈발

    북서풍 바람을 타고 날리니

    내 마음 까맣게 쌓인 먼지도 날라가네.

     

    시천주(侍天主)의 영원한 파동이

    사인여천(事人如天)을 온누리에 불러 일으키네.

    갑오년에 그랬었고

    기미년에도 그랬었지.

    금년 겨울에도 그러 했으면 좋으련만

     

    지금은 얼어가는 동토(凍土)

    이 겨울이 지나가면 새싹 일으키는

    봄바람 불어 오리.

     

    선조들 피와 땀, 눈물!

    우리네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살아있으니


    만년 묵은 고목에 꽃이 피어 천 떨기요

    하아얀 궁을이 세계문명 돌이키네.

     

    포덕 158(2017). 11. 20/ 해원 최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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