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학문> 주문해석의 시(侍) 에 대해 생각해 봄 2
페이지 정보
본문
너는 반드시 한울이 한울된 것이니,
어찌 영성이 없겠느냐.
영은 반드시 영이 영된 것이니,
한울은 어디 있으며 너는 어디 있는가.
구하면 이것이요 생각하면 이것이니,
항상 있어 둘이 아니니라. _<법문>
시(侍)에 대한 해석이 바르게 되어야
정(定)에 대한 해석이 바르게 되고
지(知)에 대한 해석이 바르게 될 것입니다.
내 몸 밖에 있는 한울님은 내게 모셔져 있는 한울님이 아닙니다.
내 몸 밖에 있는 산천초목(山川草木) 비잠동식(飛潛動植) 심지어 공기까지도
세상에 표현된 모든 외물은 그 외물 내(內)에서 작용하는 한울님의 이치기운이
밖으로 표현된 것, (비잠동식)한울님이 외유기화(外有氣化) 하신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몸 밖의 한울님과 기화(氣化)하는 방법은 <이천식천>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밥 먹는 것, 물 마시는 것, 호흡하는 것 등은 이천식천의 한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천식천의 중요성은 해월신사께서 <내칙>으로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울님은 지공무사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먹든지 응(應)하십니다.
섭생을 잘만 하여도 문왕(文王) 같은 성인도 나올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래서 '식고(食告)'를 잘 하여야 한다는 당부 말씀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 지극히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수도는 ‘내수도(內修道)’ 입니다.
밖으로 표현된 것은 보기 쉬우나, 표현되기 전 내유신령(內有神靈)은 보고 듣기 힘듭니다.
"멀리 구하지 말고 나를 닦으라." 는 대신사님의 가르침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내수도는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을 양(養)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수도 하는 법은 해월신사께서 <내수도문>으로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수도문>의 주된 내용은 ‘심고’입니다. “모신 한울님을 부모님 대하듯 하라.” 하십니다.
심고는 한울님께 고하는 것이니, ‘주문 수련’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주문수련은 ‘외유기화로 밖으로 표현되었기에 인식되는 내 마음’을
‘내유신령으로 회복’하는 수련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인식되는 내 마음'은 한울님이 기화하여 밖으로 표현된 마음이니
'한울님 마음'과 '내 마음'은 본래는 둘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복(回復)입니다.
회복해야 비로소 밝아질 수 있고, 밝아져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수련의 핵심은 근본을 투철히 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의 근본, 내 몸에 모셔져있는 한울님에 집중(執中)하라고 하십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있게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내가 아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님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방법으로 세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 이전글[大敎堂 侍日說敎] - 포덕159, 4월 봉행 : 전체 보기 <영상> 18.05.03
- 다음글<논학문> 주문해석의「시(侍)」에 대해 생각해봄. 18.05.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