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본문
'평신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어디에서 유래한 말인지
알고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선천종교에서 전문직인 성직자(신부, 목사, 승려)가 아닌 “일반 신자”들을 '평신도'라 부릅니다.
'평신도'라는 영어의 낱말은 laity로서 헬라어 laos(백성)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평신도(平信徒)'는 기독교나 불교에서 성직을 받지 아니한 신자를 일컫는 것이지요.
따라서 성직을 받지 아니한 일반 신자들을 기독교에서는 ‘교인, ‘교우, ‘성도’
라고 부르고, 불교에서는 ‘신도’라 칭합니다.
그래서 “평신도회”는 카톨릭이나 불교의 교단에서나 존재할 수 있습니다.
“성직자”와 “신도”를 구분하지 않는 천도교에서는 전통적으로
“평신도”라는 용어가 성립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도 종교개혁이후 “평신도”의 이해변화가 생겼습니다.
종교개혁이전의 로마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산상수훈 같은 기독교 윤리를
교회에서 봉사하는 성직자와 수도사를 일반 신도들과 구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시기에 종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가 기독교인은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겨레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만인제사장설을 주장함으로써
평신도도 일상생활에서 기독교 윤리를 실천할 의무가 있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나아가서 일부 급진적인 교단에서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도 진보적인 개신교 교회들에서는 평신도가 설교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 실례로 한국 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에서는 평신도가
예배에서 하늘 뜻 펴기 즉,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한국에서도
극히 소수에 속하는 진보적인 교단의 제한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의 기성교단은
전문적인 종교 교육을 받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 이전글부산지역 동학정신선양 강좌 18.05.25
- 다음글제 7차 도서관운영위원회의 개최 18.05.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