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을 "엿장사 맘대로 게시판"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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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을 “엿장사 맘대로 게시판”으로 바꿔야
자유게시판에 언제부터인가 글을 쓰는 이가 대폭 줄었다. 현 집행부 출범후 어느 날부터 갑자기 줄었다.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천도교인에 한정하고부터 였던 것같다. 일반인들이 열람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아마도 교령사와 종무원에서는 한울님의 소식지로 거듭나게 할려고 했던 것같다.
천도교에 관심을 갖는 시민과 천도교인들의 언로는 이 자유게시판과 전화 또는 우편일 것이다. 이것은 중앙총부와 시민.교인과의 관계에 있어서고, 천도교인과 시민과의 언로는 자유게시판이 중요 수단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을 게재할 수 있는 자격을 제안하고 또한 천도교단의 쟁점에 대하여는 삭제를 일삼고 있으니 어찌 언로가 통하여 있다고 하겠는가?
달면 삼키고 쓰면 벧어버린다면 약을 어떻게 먹고 시들어 가는 교단의 생기를 불러 일으키며,
도와 덕을 논하고 배우고 가르침을 서로 나눌 수 있겠는가? 소통이야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설교석상에서 모모인사가 강조하였고, 일반 사회.단체에서도 숱하게 교육하고 소통의 장을 넓힐려고 하는 이 시대가 아닌가?
지금 천도교단에는 큰 현안이 있음에도 이 자유라고 이름 붙여진 게시판에는 어떠한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 올려도 삭제해버린다. 과연 현저하게 교단을 헤치는 것들일까? 지금 천도교단에 허심탄회한 아고라 즉 토론의 광장이 상설되어 있는가? 과연 포덕의 장이 상설되어 있는가?
물고기는 맑은 물에서는 잘 살지 못하고 연꽃은 진흙탕에서 꽃이 핀다. 시민들도 글을 쓰도록 유도해야 할 마당에 글쓰는 것을 통제하고 천도교인의 글마져도 각 기관의 입장에 반한다고 삭제한다면 천도가 살아 있고 천덕을 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포덕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언로가 통해 있어야, 소통이 잘 되어야 도도 깊어지고 포덕도 잘 이루어 질 수 있음은 자명하다고 할 것이다.
자유와 평등이 인권의 존중에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이 시대에 자유와 평등의 선구자였던 천도교단이 이 시대의 화두인 적폐청산 즉 권위주의와 비리, 인권유린 척결에 도리어 짓눌려 버린다면 목숨까지도 초개와 같이 버린 선조들을 어찌 뵈올 수 있겠는가?
활짝 열린 천도교단을 가꾸어 보자.
159(2018). 5. 6 / 해원 최동환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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