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방 구미산은 소중화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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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걸은 지령이라 명현달사 아니날까
하물며 구미산은 동도지 주산일세
곤륜산 일지맥은 중화(中和)로 버려있고
아동방 구미산은 소(小) 중화(中和) 생겼구나
어화세상 사람들아 나도또한 출세후에
고도강산 지켜내어 세세유전 아닐런가 _<용담가>
<용담가>는 대신사께서 무극대로를 받으신 구미산과 용담정에 대한 노래입니다.
그 내용 중에 ‘중화’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 글귀를 오해하여 ‘중화사상(中華思想)’ 정도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논학문>에 말씀하셨듯이 ‘서학(西學)’과 비교하여 ‘동학(東學)’이라 하였고
‘유학(儒學)’과 비교하여 ‘동학(東學)’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화사상 운운하는 것은 잘 못된 해석 같습니다.
앞뒤 문맥이나 <용담가>의 전체적인 뜻을 보았을때
<용담가>에서 나오는 '중화'는 <중용(中庸)>에 나오는 '중화(中和)'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中)은 천하(天下)의 대본(大本)이고 화(和)는 천하의 달도(達道)이다.
중화(中和)가 지극하면 천지(天地)가 제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萬物)이 잘 생육(生育)될 것이다._<중용 1장>
유학(儒學)이 중화(中和)의 가르침으로 세상이 제자리를 찾고 만물이 잘 생육되기를 가르쳤다면,
동도지 주산 구미산하 일정각 용담정에서 무극대도를 받은 대신사님 또한
"중화(中和)의 가르침으로 세상이 제자리를 찾고 만물이 잘 생육되도록 가르칠 것이다."
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小)’자를 붙이신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覺來夫子之道則 一理之所定也 論其惟我之道則 大同而小異也
공부자의 도를 깨달으면 한 이치로 된 것이요, 오직 우리도로 말하면 크게는 같으나 작게는 다르니라._<수덕문>
<수덕문>에서 말씀하신 ‘대동이소이(大同而小異)’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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