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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공부] "제4의 동학정체성을 위한 조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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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352회   작성일Date 18-07-05 11:04

    본문

    동학은 천사문답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은

    천즉인(天卽人)’을 말씀하심이요,

    인시천(人是天)이니 사인여천하라는 말씀이요,

    여필천위천자(汝必天爲天者)’라는 말씀이요,

    한울과 사람을 이분(二分)시 말라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종교에 대한 개념을 사람과 한울을 둘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종교의 개념으로 정했다면,

    그것은 천도교에서 바라보는 종교의 개념이 아닌 듯합니다.

    천도교에서 종교(宗敎)?

    ()’은 천()의 대()정신계(精神界)이고,

    그 천의 대정신계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입니다.

    세상의 각종 종교들이 천()의 대정신계 중

    어떤 부분을 가르치는지에 따라 문호(門戶)를 정하고 있으니,

    세상의 종교들은 모두 한울의 범위 중에 다른 면이나 같은 면을

    각기 다른 용어로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일신이든 범재신이든 사람과 한울을 둘로 보는 마음은

    정이천이 친민(親民)을 신민(新民)으로 고쳐 가르친 마음이요,

    그리고 주희가 신민(新民)이 맞다고 강조하였던 마음일 것입니다.

     

    사회참여를 동학의 역할로 보는 마음도

    친민(親民)의 마음이 아닌 신민(新民)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이란 부모와 자식 간의 마음인데,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요,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대한다면

    세상은 서로 싸우지 않고도 강요하지 않고도 따뜻하게 바뀌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대신사께서 가르치시는 심학(心學)

    친민(親民)의 마음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친민의 마음은 한울님의 마음이요, 부모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울님의 마음을 키운다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키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어도 친()한 마음을 내기란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수(運數)가 그러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나의 마음이 그러해서 그런 것일까?

    마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마음으로 또 다른 마음을 나오게 하는 것일까?

    배우지 않고 친한 마음이 나오면 좋으련만, 노력이 없으면 그런 마음을 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천지부모>에서 ()’ 존칭하여 부모와 같이 섬긴다는 것은 수운대선생님께서 시창하신 큰도라고 하심.

    (經曰 主者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也... 水雲大先生主 始創之大道也)

    간략하게 저의 의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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