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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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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성민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6회   작성일Date 25-07-08 08:19

    본문

    어느날  수련명상에 깊이 빠져든적이 있었다.
    어느날은 심취해 보려해도 안되고 망상에 빠져 헤메인적도 있었다.
    잘 될때에도 나였는데.
    잘 되지 않을때에도 나였다.
    왜 그럴까?
    사람은 육체와 정신과 감각으로 살아가다가 보면 무엇인가 하나를 빠트리게 되는것이 있다.
    그것이 나의 혼을 빼먹고 사는 것이기에
    모든 것이 흔들린다.

    몇일전 전주에 사는 초등 동창의 부고가 올라왔다.

    나는 폐암 4기로 6년째  암세포와 세상살이를  함께 동행하고 있다.

    오래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오랜 병이 나에게 함께한다.
    어느땐  육체가 지치고. 정신도 지치고. 감각도 둔해진다.

    이러한 나도 살아있는데 그 친구는 아파트에서 뛰어 내렸다한다.

    무엇때문일까?
    그것은 육체도. 정신도. 감각도 아닌
    영혼을 놓쳤기 때문이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혼을 놓치면 안된다.
    놓치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나혼자 버티기가 버거울때가 많다.

    하지만 나에게는 뛰어내린 친구와 다른 무엇인가 하나를 가지고 있다.
    주문이다.

    힘들때 정좌해서 주문를 모신다.
    자주 하는 것은아니지만 옛날에는 고독하고 외로울때 주문를 모셨다.

    그러나 지금은 육체도.정신도 감각도 모두가 무너져 내린 6년의 세월앞에 혼을 놓지 않으려 발버둠를 치며 생활한다.

    사는것이 별것일까?
    가진것으로 누리며 사는 사람에게도 빈곤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혼이다.

    부동산과 동산을 축적해 오며 누리고살던 사람들은 결코 행복 할까? 물어본다면
    어느 한쪽에 텅 비어 있는 빈곤이 있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움직여본다...


    정성민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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