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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월신사 법설「향아설위(向我設位)」에서 언급되는 誠 개념 분석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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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문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2회   작성일Date 25-04-04 22:59

    본문

    향아설위(向我設位)에서 언급되는 개념 분석

     

    1. 서론

     

    동학에서 ()은 인간의 내적 정성과 외적 실천을 통해 천지(天地)와 인간, 그리고 조상과 후손 간의 조화를 이루는 핵심 덕목이다. 향아설위(向我設位)에서는 제사와 관련된 예법과 실천 속에서 의 구체적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개인, 가정, 사회, 우주의 조화와 연결된 의 본질을 논의한다. 본 논문은 이 글에서 제시된 의 개념과 실천적, 철학적 의의를 분석한다.

     

    2. 의 정의와 본질

     

    1) 정성으로서의

    은 내적 정성으로 표현되며, 제사에서의 실천은 정성의 구체적 표현이다. 정성 없이 제물을 차리거나 의식을 진행하면 한울과 조상의 감응을 기대할 수 없다.

    "主婦若無誠而俱食則 天必不感應"

    정성 없이 음식을 준비하면 한울이 감응하지 않는다.

     

    2) 심령과 혈기의 연결로서의

    은 개인의 존재를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심령과 혈기의 연속성으로 이해된다. 이는 조상을 향한 예와 감응의 토대가 된다.

    "父母之心靈 自天主幾萬代繼承而至我也"

    부모의 심령은 한울님으로부터 이어져 자손에게 이른다.

     

    3) 천지와 인간의 조화로서의

    은 천지, 조상, 그리고 후손의 조화를 실현하는 덕목이다. 조상을 향한 제사의 실천은 천지의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행위로 간주된다.

    "侍天奉天卽奉始祖也"

    한울을 모시고 받드는 것은 곧 조상을 받드는 것이다.

     

    3. 의 실천적 의미

     

    1) 제사의 본질적 태도로서의

    제사에서 은 물질적 준비보다 내적 정성을 강조한다. 값비싼 제물이나 형식적 의식은 본질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청수 한 그릇과 정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제시된다.

    "但淸水一器 極誠致誠可也"

    청수 한 그릇으로도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옳다.

     

    2) 제사 과정에서의 마음과 예절

    제사는 형식적 의례보다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적 의복이나 장식보다 부모와 조상을 향한 진실한 마음이 제사의 핵심이다.

    "以心爲拜可也"

    마음으로써 절하는 것이 옳다.

    "不要屈巾祭服 以常平服而至誠可也"

    제복 대신 평복을 입고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

     

    3) 상과 제사의 연속성

    부모와 조상을 잊지 않는 마음은 의 지속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상()과 제사를 통해 표현된다.

    "心喪百年 人之居生時 不忘父母之念"

    마음으로 백년상을 행하며, 부모를 잊지 않는 것이 永世不忘이다.

     

    4. 의 철학적 의의

     

    1) 조상과 후손 간의 연속성

    은 조상으로부터 이어지는 혈기와 심령의 연속성을 통해 삶의 본질을 설명한다. 이는 개인이 조상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자각하게 한다.

    "我之父母 自始祖以至於幾萬代 繼承血氣而至我也"

    조상으로부터 혈기를 계승하여 나에게 이른다.

     

    2) 천지와의 관계로서의

    은 천지와의 감응을 통해 우주적 조화를 이루는 원리이다. 인간의 삶은 한울의 감응을 통해 유지되며, 이는 의 실천을 통해 가능해진다.

    "人之欲食之念 卽天主感應之心也"

    사람이 먹고자 하는 생각은 곧 한울님의 감응이다.

     

    3) 심리적 내면성과 외적 실천의 통합

    은 내면의 정성과 외적 실천이 통합된 덕목이다. 제사나 상례에서의 외형적 요소보다 마음과 정성의 진정성이 더욱 강조된다.

     

    5. 의 사회적 의의

     

    1) 공동체와 조상 숭배의 연결

    은 조상 숭배를 통해 공동체의 연속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초가 된다. 이는 제사를 중심으로 가족과 공동체가 결속하는 역할을 한다.

     

    2) 사회적 조화와 예의 강조

    은 단순히 개인적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덕목이다. 제사와 상례에서의 다툼이나 불화를 피하는 것이 강조된다.

    "勿見凶色 勿聽淫聲 勿發惡言 勿爲爭論爭奪"

    흉한 빛을 보거나 음란한 소리를 듣거나 다투는 일을 피하라.

     

    6. 결론

     

    향아설위(向我設位)에서 은 개인의 내적 정성과 외적 실천을 통해 조상과 후손, 그리고 천지와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중심적 덕목으로 제시된다. 은 단순히 의례적 행위를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연속성과 천지의 질서를 유지하는 철학적 원리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은 동학 사상에서 조상과 후손, 천지와 인간을 아우르는 통합적 덕목으로서, 현대적으로도 개인과 사회, 우주의 조화를 모색하는 보편적 가치로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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