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오 전란과 원성

갑오 전란은 인간사가 아니라 천명(天命)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다.

원망은 시간이 지나 한울이 귀화함으로써 사라지고, 도리어 찬성으로 바뀔 것이다.

갑오년과 같은 일이 반복되면 우리나라가 빛나게 되어 세계적으로 정신을 일깨우게 된다.

2. 정치와 도의 운수

나라의 정치적 변화는 도의 운수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도는 운수에 따라 한 번 변화한 뒤 크게 번영하며, 도의 이름과 주의가 세계적으로 알려질 것이다.

서울에 대교당이 세워지고 주문 외우는 소리가 한울에 사무치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3. 전란과 처변의 중요성

또다시 갑오년과 같은 일이 발생하여 외국 병마가 우리 강토에 들어올 것이나, 이때 잘 처변하면 현도를 쉽게 이루게 된다.

처변을 잘못하면 도리어 큰 근심을 만나게 될 것이다.

4. 전쟁과 평화

전쟁은 병기로만 이길 수 없으며, 병전을 능가하는 것은 책전(계책)이다.

병기는 사람을 죽이는 기계이고, 도덕은 사람을 살리는 기틀이다.

전쟁 후에는 반드시 큰 평화가 찾아오며, 전쟁은 평화의 근본이 된다.

5. 사상과 기계

동방(東方)은 사상의 중심이며, 서방(西方)은 기계의 중심이다.

구름이 서산에서 걷히면 이튿날이 맑고 밝아지듯,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6. 적재적소의 인재 활용

사람은 한 명이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은 특별한 기술과 전문 능력이 있으니,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공을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7. 핵심

갑오 전란과 같은 사건은 천명(天命)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도는 새로운 운수를 맞이하고 번영하게 된다.

전쟁과 평화, 사상과 기계의 조화를 통해 큰 변화를 맞이하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극한 정성과 도덕적 자세로 수도를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