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사님의 6개월 ∼ 80일간의 국궁예배鞠躬禮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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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사님의 6개월 ∼ 80일간의 국궁예배鞠躬禮拜
가. 국궁예배의 기원
국궁예배에 관한 이야기는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당시에 대신사님과 같이 생활한 두 분의 증언,
즉 1928년에는 직접적인 증인으로써 수양녀 주씨와,
1944년에는 박씨 대사모님과의 간접적 증인으로서
독신부인과인터뷰를 한 소춘 김기전 선생의 기록으로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아직까지 이러한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자세히 모르고 있는 현실에서
위의 두 증언을 바탕으로 필자의 경험을 조금 보태어 재구성한 가설적假說的내용이다.
1. 대신사님의 부인 박씨 대사모님의 증언
위의 글은 소춘小春 김기전金起田 전집 제2권 310-314쪽, 신인간 통권 184호(1944년 2월호)의 내용으로,
박씨 대사모님의 말씀을 대사모님의 제2녀가 듣고서
제2녀와 동거한 모 독신부인을 면대하여 소춘 선생께서 인터뷰한 내용이다.
즉 박씨 대사모님 --> 친여식 제2녀 --> 독신부인 --> 소춘 선생님과의 면대다.
위의 내용은 두 가지다. 전해 들은 내용과 이에 대한 소춘 선생님의 평가이다.
① 소춘 선생님께서 전해 들은 내용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용담정에 계실 때에 대신사님께서는 밤에나아가셔서는 한울님께 절을 하시되 수 없이많이 하시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 지어 신으신 버선이 하루 밤을 지내고 나면 버선 앞코가 다 이지러지고 상하도록 되셨다는 것이다.”
② 그리고 이에 대한 소춘 김기전 선생님 자신의 견해를 적은 내용이다.
“이 말이 경신庚申 득도 이전의 일이신지 혹은 득도 후에까지 행하신 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하간 대신사님께서 한울님을 모시는 행사중에는 이 국궁예배鞠躬禮拜라는 것을 성盛히 행하셨던 것만은 사실이었다.
한울님에게나 스승님에게나 또 일체만유一切萬有에 향해서나 이 절 한다는 것,
절을 함이 감응교도感應交道에 속速하다는 것, 이러한 점을 우리 수행인修行人은 거듭거듭 생각할 곳이라고 한다.”
(1) 대신사님의 간절함과 극진함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신사님의 간절함과 극진함을 알 수 있다.
새로 지은 버선 앞코가 상했다는 것은 밤새도록 철야로 큰절을 했다는 것이다.
수련에 있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다가 안 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은 무엇인가?
이러한 수련의 극대화를 의미하는 말로 크게 한번 죽는다는 대사일번大死一番, 절후소생絶後蘇生, 요수불이夭壽不貳라는 말이 있다.
바로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이판사판으로 하는 수련으로 단식斷食, 생식生食, 일식一食(일중식日中食은 하루 한 끼), 큰절,
심하게는 단지斷指, 소지燒指, 소신공양燒身供養 등이 있다.
종교의 역할은 변화의 체험이다. 변화라는 것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탄생하는 것이니, 사생死生즉 죽어야 새롭게 태어날수 있다.
그러므로 수련을 극도로 밀어붙여서 죽음 직전까지 크게 한번 죽도록 수련해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진自盡하여 죽는 것은 한순간이면 끝나는 것이니 쉬운 일이다. 그러나 큰절은 죽음보다 더욱 어렵다.
왜냐하면 앎의 성취가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생사를 두고 자기 자신과 씨름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사님은 죽음보다 더 어려운 수련의 길을 찾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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