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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월신사가 언급한 파경(葩經)이란 단어의 유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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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문상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301회   작성일Date 24-08-01 17:09

    본문


    당나라 시대 한유가 쓴 [진학해]라는 글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나온다.


    上規姚姒, 渾渾無涯; 周誥殷盤, 佶屈聱牙; 春秋謹嚴, 左氏浮誇; 易奇而法, 詩正而葩;  

    상규요사, 혼혼무애; 주고은반, 길굴오아; 춘추근엄, 좌씨부과; 역기이법, 시정이파;   


    위로는 순임금과 우임금 때의 한없이 깊고 넓은 뜻을 가진 제도와 문물,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주서周書⟫와 ⟪하서夏書⟫,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춘추春秋⟫, 화려하고 과장된 ⟪좌전左傳⟫, 기묘한 변화 중에 법칙을 가진 ⟪역경易經⟫, 단정한 사상과 아름다운 언사의 ⟪시경詩經⟫을 본받아 배웠으며,   


    ▶ 姚姒(요사): ⟪상서尙書⟫ 중 ⟪우서虞書⟫와 ⟪하서夏書⟫를 가리킨다. ‘姚’는 우순虞舜의 성이고, ‘姒’는 하우夏禹의 성이다. ‘渾渾無涯’는 내용이 깊고 끝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 周誥(주고): ⟪주서周書⟫를 가리킨다.  

    ▶ 殷盤(은반): ⟪상서商書⟫를 가리킨다.  

    ▶ 佶屈聱牙(길굴오아): 문장이 어렵고 까다로우며 읽기에도 부자연스러운 것을 가리킨다. ‘佶屈’은 굴곡이 있어 쉽게 통하지 못하는 것을, ‘聱牙’는 문장이 난해하고 읽기가 쉽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 易奇而法(역기이법): 괘 掛의 변화와 그 안에 들어 있는 규율을 가리킨다. 

    ▶ 正而葩(정이파): 내용이 순정하고 언사가 아름다운 것을 가리킨다.  


    시경(詩經)의 다른 이름인 파경(葩經)이 바로 한유로 인해 연유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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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상언님의 댓글

    방상언 작성일 Date

    한문에 깊은 조예가 있으신 님에서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