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정갑수 선생의 원기론(元氣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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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원 氣기 論론
戊辰年 七月
원기의 말씀
天地천지는 水氣수기라。
水有陰水陽水수유음수양수하니、陰水者음수자는 空氣之所化故공기지소화고로、
한울과 땅은 물의 기운이라。
물에는 음수와 양수가 있으니、음수란 것은 공기가 변화한 바이므로
無形而有跡무형이유적하니、蒸氣증기가 上昇상승하여 山澤산택에 興雲흥운하고
陰氣下降음기하강하여 雨露우로가 施澤시택하니 發育萬物발육만물하되、
無加無減而무가무감이 充滿宇宙충만우주하여 常常如如상상여여로되、
형상은 없으되 자취가 있으니 증기가 위로 올라가 산천에 구름을 일으키고
음기가 아래로 내려와서 비와 이슬이 은택을 베풀어 만물을 기르니、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이 우주에 가득 차서 떳떳하고 떳떳함이 이르고 이르되、
陽水不然양수불연하여 因地勢而就夏인지세이취하하여
險崖危壁험애위벽의 不憚以万苦불탄이만고하고、
晝夜滔滔주야도도하여 長流不息장류불식은 將欲入海之心也장욕입해지심야니
양수는 그렇지 아니하여 땅의 형세로 인하여 아래로 내리며
험한 낭떠러지 위험한 절벽의 온갖 괴로움도 꺼리지 않고
밤낮으로 도도히 흘러 쉬임 없이 길게 흐르는 것은 장차 바다에 들고자 함이니
故로 人之性인지성이 如陰水之無形여음수지무형하여 淵然深默연연심묵하며
澤乎圓滿택호원만하여 不可以形色불가이형색으로 論道其玄奧논도기현오로되
及其油然作興급기유연작흥하여 雲霧之力운무지력도 可興가흥이오
雨露之澤우로지택도 可施가시니天理其然천리기연을
推性而可則 추오성이가측이라。
그러므로、사람의 바탕은 음수와 같아서 형상이 없으며 깊은 못이 그렇듯 잠잠하며
원만함을 베풀어서 형색으로써 그윽하고 오묘함을 논할 수 없으되
그 형세가 왕성하게 기운을 일으킴에 미쳐서는 구름과 안개의 힘도 일어날 수 있고
비와 이슬의 은혜도 배풀어질수 있으니、한울의 이치가 그러함을
내 본성을 미루어 헤아릴수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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