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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정환이야기콘서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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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경미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111회   작성일Date 16-04-18 16:15

    본문


    모십니다!

     

    올해도 초등학교 일학년을 맡게 되었습니다.

    스무명 남짓 아이들은 각양각색의 특성을 보입니다.

    제 손과 제 뜻으로 무언가 할 수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아이들,

    간섭과 보호막을 뛰어 넘었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신기할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 교실을 견디지 못해 몸부림치며,

    선생님의 말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해마다 두 배 세 배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아이들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걸까요?

    일그러진 세상을 바라보는 눈길이라고 느끼는 순간,

    눈앞의 상황을 외면한 채 멀리 달아나버린 눈을 만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접어두고 한바탕 흙구덩이를 파며,

    물을 길어 넣으며, 지치도록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바지에 흙이 묻었다고 우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흙 묻히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사소한 일조차도 제맘대로 할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흙바가지를 들고 맘껏 놀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비좁은 생각속에다 무궁한 아이들을 꽁꽁 가두어 두고

    부모들은 날이 어둡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법니다.

    그러는 동안 어른들 아이들을 살리고 지탱하는 것이

    하늘이고, 땅이고, 바람이 주는 감동인 것을 잊어버린 걸까요?

     

    하늘아이, 땅아이, 바람아이, 물아이, 이슬아이, 풀아이 ....

    스스로 얼음을 깨고 봄이 되는 어린 생명이시어,

    흙바가지 물바가지 메고서 둥게둥게~

    한바탕 신명나게 놀진저!

     

    이제 우리는 만나야합니다

    하늘아이를 만나고

    땅아이를 알아보는 어른을 만나고

    이슬아이를 돌보는 어른을 지원하는 사회구조도 만나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2016.4.10.  한울연대상임대표 임우남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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