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天)은 본래부터 있었고, 
그 본래부터 있는 그 한울(天)로부터 나온것이 천도(天道)라.

이 천도라 하는 한울(天)은 본래 광대무변(廣大無邊)한 무궁한 우주공간이라,

하여, 극광(極廣) 극대(極大)한 이 우주공간에서, 사람이 인식하는 범위 내에 존재하는

날고(飛鳥), 헤엄치고(潛泳), 달리고(走獸), 기는(蟲) 
비잠주복(飛潛走伏)의 온갖 동물과 식물들이

각각 생명의 바탕을 이루는 ‘질소(質素=바탕원소)’ 중에,

밀어 거부하려는 힘과(拒力),  
당겨 흡입하려는 힘(吸力)을 수동적(受動的)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수(受=受降)’를 하여, 
생물의 특징적 기질(氣質)을 이루는 성장(成)을 하며,

만물을 생성케 하는 지기(至氣)인 ‘기소(氣素)’ 중에서 수동적으로 번식을 하게 됨이니,

번식을 위한 세포증식이 다분(多分), 소분(小分), 분열하는 인연을 수(受)하여,

그 기(氣)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성(資性=天性)이라고 말하는 성질(性質)과 
품격인 자질(資質)을 갖추게 하나니,

이러함은 모두 한울의 이치인 천리(天理)를 따라 순리순응(順應)을 행하는 유행(流行)인 것이라.

이렇게 하여 형체를 갖추고 나온 몸(體)이, 
자체적(自體的)으로 완전체(完全體)가 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의 실체(實體)를 몸소 체득(體得)하여, 
만유(萬有)가 일체요, 물아(物我)일체. 물심(物心)일체, 신인(神人)일체요, 
동귀일체(同歸一體)임을 체달(體達)케 하고, 
한울님 모심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體驗)하게 하여, 

사람과 만물이 더불어서(人與物) 천리(天理)에 밀접(密接)히 관계(關係)를 맺고, 
맺을 수 있도록하게 하는 데에, 
바로 우리도(吾道)의 책임(責任)이 있다고 하리라. 

<마음게시판: 의암성사법설 “도 전체도설”에서 송탄교구 圓菴 李 承珉 心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