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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술국치 102주년 남북천도교 대일 규탄 공동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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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교무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051회   작성일Date 12-08-29 18:05

    본문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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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반인륜적 범죄를 청산하고

    군국주의 재침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

    최근 노다 일본총리 및 그 추종자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남과 북 천도교인은 뜻을 모아 강력히 규탄한다.

      일제가 소위 <한일합병조약>을 강압 날조하여 공표하고 삼천리 강토를 병탄한 때로부터 102년 되는 오늘,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침 책동이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기 위하여,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일념으로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은 온 겨레의 뜻을 모아 성명한다.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일제는 국제법적 요구를 무시하고 군사적 위협과 강제적 방법으로 소위 <한일합병조약>을 조작 공표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저들의 식민지로 전락시켰다. 오늘도 우리의 귓전에는 이날을 국치일이라고 부르며 땅을 치고 망국의 울분을 토하던 겨레의 처절한 절규가 들려온다. 역사에 유례없는 야만적인 식민지 통치 기간 일제는 우리 민족에게 온갖 정치적 박해와 경제적 수탈, 학살과 납치 등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를 감행하였을 뿐 아니라 민족 고유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고 귀중한 문화 유적과 자원을 마구 파괴하고 약탈하는 등 우리 민족을 영영 없애려고 미쳐 날뛰었다. 과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 범죄는 역사에 전무후무한 것으로서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원한의 응어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늘 천추만대를 두고 씻을 수 없는 그 엄청난 죄악에 대해 성실하게 사죄하고 배상하기는 커녕 과거 침략사를 왜곡하고 독도 강탈 행위를 더욱 노골화하면서 군국주의 재침략 망상에 들떠 있다. 현실은 창도 때부터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구호를 높이 들고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여 싸워 온 우리 천도교인들로 하여금 동귀일체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성업에 적극 떨쳐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은 역사와 민족 앞에 지닌 책임과 사명감을 더욱 절감하면서 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 내고 군국주의 재침 야망을 반대 배격하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첫째, 일본은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에 대하여 성실하게 반성하고, 사죄 배상하여야 한다.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비롯하여 우리 민족에게 끼친 일제의 죄행은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고칠 수도 지워질 수도 없다. 침략국인 일본은 과거 범죄 만행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비열한 역사 왜곡 책동을 그만두고 우리 민족에게 응분의 사죄와 배상을 함으로써 과거 반인륜적 범죄를 청산하여야 한다.

      둘째, 일본은 독도를 강탈하려는 야욕을 버려야 한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 법률적 근거로 보나 명실공히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이다. 지금 독도에 대해 날강도적인 심보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독도 문제를 국제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책동은 명백히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 겨레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침략 행위이다. 우리 민족은 일본의 독도 강탈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척결해 나갈 것이다.

      셋째,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그만두고 한국(조선) 적대 정책을 철회하여야 한다.

    지금 일본은 파렴치하게도 군사대국화, 핵무장화, 집단적 자위권을 노골적으로 표방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켜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망상을 실현해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 우리 남과 북의 온겨레는 일본의 한국(조선)적대 정책과 재침 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우리 민족이 백여 년 전의 약소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또한 일본 정부가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 인한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인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 박해와 탄압을 중지하고 그들의 생존권과 민족적 권리를 보장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은 동귀일체하여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반일반외세, 자주화와 조국 통일을 위한 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은 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운동을 계속 줄기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일본 군국주의의 재침 야욕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이다. 과거와 현재에 걸친 일본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또 저지해 나가는 것은 일제 강점으로 야기된 우리 민족의 분단 상황을 끝장내는 통일 운동이며, 그 시기 이후 훼손되었던 민족적 긍지와 자주 정신의 원상을 회복하여 온세계에 현창하는 길이며, 창도 이래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천도교인들의 후천개벽의 대장정의 일보를 내딛는 일이라고 믿는다.

      우리 천도교인들은 남과 북의 온 겨레가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굳게 뭉쳐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포덕153(2012) 829

     

     

    남측: 천도교중앙총부                     북측: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

               ()동학민족통일회                         천도교청우당중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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