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 157년 10월 월례조회 조회사
페이지 정보
본문
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ㆍ중일변 ㆍ민족통일
- 포덕 157년 10월 월례조회 -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포덕 157년 10월 4일, 화요일입니다.
새 집행부가 출범한지 만 6개월이 지나고 4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저는 새 집행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는 사실이 정말 믿겨지지 않습니다. 밤낮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의 흐름을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지금 총부에 첫 출근을 하는 기분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금년 한해도 3개월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미진한 사업은 없는지 계획한 일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10월의 조회사를 구상하면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보았습니다. 지난 4월 교령에 취임할 때의 그 마음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교령에 취임하면서 대도중흥과 광제창생의 새로운 천도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던 그 마음을 떠 올렸습니다. 천도교를 새롭게 만들어 갈 후천개벽의 새 역사를 이룩하기 위해 저의 신명을 다 바쳐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던 그 순간을 떠 올렸습니다. 300만을 자랑했던 이 민족 최대의 대 종교로 성장했던 교세가 지난 100년 동안에 걸쳐 급격히 기울면서 너무도 초라한 오늘의 교단을 다시 일으키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다짐했던 순간을 떠 올렸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난 봄, 100년 만에 다가온 새로운 운수 속에서 발견했던 대도중흥의 새로운 꿈을 떠올렸습니다. 이 성운전환의 새로운 꿈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던 순간들을 떠 올렸습니다.
우리 집행부에서는 대도중흥의 꿈을 실현하는 첫 걸음으로 아침이면 수운회관 907호에 함께 모여 인사나눔의 시간을 시작하였습니다. 총부의 문화를 바꾸기 위한 하나의 작은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대도중흥을 위한 변화와 혁신, 그것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변화와 혁신의 발걸음을 시작으로 대도중흥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꿈들을 만들었습니다. 6월 24일, 드디어 대도중흥의 꿈을 담은 24건의 작은 안건을 종무위원회에 상정하였습니다. 지난 7월에는 용담수도원에서 개최한 연원회에 설명하고 새로 출범한 집행부의 혁신방안에 대하여 도와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8월, 재단이사회에서도 종의원 규정 통과 후 추경예산을 심의하기로 하였으며, 2차례에 거친 종무위원회의 의결, 2차례에 걸친 종의원 운영위원회 등의 심도 있는 검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3개월여 동안에 걸쳐 집행부의 대도중흥을 위한 혁신방안(규정)에 대해 연원회와 종무위원회, 유지재단, 종의원운영위원회 등의 검토를 모두 마쳤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전국 교구에서 모인 300여명의 대도중흥 특별수련 모임에서도 혁신방안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이제 교회가 좀 달라지게 될 것 같다”며 혁신방안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을 전해 주었습니다. 대도중흥을 위한 혁신방안은 종무원만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연원회, 현기사, 감사원, 종의원, 유지재단, 종학대학원, 연구소, 교수회, 여성회, 청년회, 동민회, 각 교구, 수도원은 물론 한울연대 등의 임의단체와 전국의 모든 교인들이 함께 추진해야 할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공동과업인 것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에 걸쳐 충분한 설명과 의견이 수렴된 혁신방안들이 지난 9월 30일 개최되는 종의원임시총회에 상정되었습니다. 본 종의원 임시총회가 개최되기에 앞서 교령으로서 교헌에 정한 바에 따라 종의원임시총회에 임하는 종의원에 대한 교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 교서에서 교헌개정관련 규정과 종학대학원분원설립,천도교발전연구원설립,민족통일대학설립, 천도교도서관, 천도교세계포덕, 성지사적지위원회 규정 등에 대하여 그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당부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30일에 개최된 종의원임시총회의 소식을 접하면서 종의원들과의 인식차이가 참으로 크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도중흥을 위한 좀 더 많은 이해와 공감대의 형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6개월은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심어 가꿀 기초를 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래발전의 그림을 그리면서 대도중흥의 방향과 사업들을 구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구상하였던 대도중흥의 사업들을 하나씩 심어 가꾸어 나가야 할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교인여러분들의 의견을 더 많이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10월부터는 지방교구의 방문과 더불어 원로자문회의, 연원회, 종무원, 종의원, 감사원, 유지재단, 동학혁명기념관, 여성회, 청년회, 동민회, 신인간사 등 여러 기관과 부문단체들을 만나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제 마음을 비우고 교인 모두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 경청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도중흥의 씨앗을 함께 심어 가꾸어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교단에 여러 가지 현안사항은 많이 있지만 특히 이 시간을 통하여 다음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수운회관 외벽 공사, 의창수도원 화장실공사가 동절기 수련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를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우이동여성회교육관의 재건축 문제도 관련 부서 간 협의와 추진방안을 조속히 수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포덕 157년도 사업기간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종무원을 비롯한 각각의 사업부문과 부설기관, 부문단체 등 모든 부서에서는 예산 대비 집행실적을 분석하여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특별회계사업은 해당 부처에 정산을 해야 하는 사업이므로 관련 집행부서에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포덕 15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작업도 미리 미리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종무원에서는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용담성지의 수운기념관과 교육수련관 건립, 공주우금치동학혁명전적지사업, 남원교룡산성성지의 성역화추진 건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진행에 따른 대응방안을 강구,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종무원에서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를 해당 규정에 따라 연내에 출범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종학대학원 분원설치지연에 따른 향후 추진일정을 수립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신인간사에서는 천도교신문과 신인간의 온라인화를 조속히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총부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키로 한 총부업무전산화 추진방안을 수립하여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총부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8월에 실시한 감사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업무에 반영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제 금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진한 부문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계획된 사업들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10월의 조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57년 10월 4일
교령 호암 이 정 희 심고
- 이전글지방교구 순회 안내(부산지역) 16.10.05
- 다음글설교 표현에 대한 교령님 유감 표명 16.10.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