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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58년 4월 월례조회 조회사(4월 4일)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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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덕 158년 4월 월례조회 조회사(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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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543회   작성일Date 17-04-04 16:0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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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천명

    대도중흥중일변 민족통일

    - 포덕 1584월 월례조회

    조 회 사(朝會辭)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포덕 15844, 새 집행부가 출범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만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의 빠름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주자의 권학문을 떠 올리곤 합니다.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少年易老 學難成)

    순간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一寸光陰 不可輕)

    연못가의 봄풀이 꿈에서 채 깨기도 전에(未覺池塘 春草夢)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네(階前梧葉 已秋聲)”라는 주자의 권학문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올라 오곤 합니다.

     

    지난 1년은 정말 번쩍이는 섬광처럼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태산같이 쌓인 일들을 바라보면서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어디에선가 사올 수는 없을까, 시간을 팔고 사는 시간거래시장은 없을까, 만약에 시간거래시장이 있다면 거기서 시간을 사올 수 있을 텐데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 본 일도 있었습니다.

     

    새 집행부의 지난 1년은 3년 같은 1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3년 같은 1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 또 다시 3년 같은 1년의 임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취임식전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 집행부 3년의 임기는 3번 연임하는 9년 동안의 임기로 생각하며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란 두 가지 차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자연적 물리적인 시간과 역사적 사회적 시간이 바로 그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적 물리적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불변의 객관적 시간입니다. 하루 24시간, 1365일은 더할 수도, 덜할 수도 없는 양적 소여의 절대적 시간입니다. 이에 대해 사회적 역사적 시간은 가치로서의 의미를 갖는 창조적 변화의 상대적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역사적 사회적 시간 속에서 쇠운의 역사를 성운의 역사로 전환시키기 위한 100년 중일변의 꿈을 만들었습니다. 이른 바 대도중흥이라는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나간 100, 쇠운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성운의 역사로 전환하기 위한 꿈이었습니다.

     

    100년 전, 천도교는 이 땅에서 천도교 왕국이라는 위대한 포덕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2천만 명이 살고 있었던 대한민국의 영토 안에서 300만 명의 천도교인이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천도교는 바로 국가였던 것입니다.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역사를 천도교가 이어온 것입니다. 그 당시 기독교, 불교는 겨우 20만 명에 불과한 나약한 종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0여 년 동안 300만의 교세를 자랑하던 천도교 왕국은 점점 교세를 키우기는커녕 그대로나마 지키지도 못한 채 점점 기울어져 왔습니다. 그 빈자리에는 외래종교들의 교당이 앞을 다투어 들어서왔고 이 민족의 다른 신흥 종교들도 세력을 크게 확장하여 왔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이 나라에서 대국의 자리를 다른 종단에 넘기고 천도교 소국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천도교소국이라는 쇠운의 역사를 청산하고 대도중흥의 꿈, 천도교 왕국을 향한 성운전환의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해 121, 111주년 현도기념일을 맞아 대도중흥 비전21’이라는 새로운 꿈의 역사를 선언하였습니다. 이른바 대도중흥비전 21’ 을 선포한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새 집행부 출범 첫날부터 아침인사 5분에 담긴 천도의 향기를 만들었습니다. 총부혁신 없이는 천도교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가 먼저 변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창하고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잠자던 수련문화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 교구별로 실시하는 합동특별 기도와 동하절기 대 수련회를 통하여 신앙중심교회로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신앙심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조용하기만 하던 수도원, 하절기 2회에 걸친 대수련회에 연 700여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수운회관 지하에 동학전시관을 설치하고 홍보와 함께 커피도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공간으로 교인은 물론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사회문화관도 새롭게 설치하여 다양한 사회문화 포덕 사업으로 체계화하여 새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린이포덕을 위한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도 출범하였습니다. 해외포덕을 위한 해외포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와 프랑스 2곳에 해외포덕사도 임명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인재양성의 전국화를 위한 부산분원과 전주분원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지만 하나씩 하나씩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대도중흥비전 21’의 꿈을 함께하기 위해 지방교구 방문의 길을 열었습니다. 7차례에 걸쳐 60여개 교구와 전교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3만리 길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도중흥의 씨앗을 심어 가꿀 터전이 무너저버린 지방교구들의 초라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 많이도 울었습니다.

     

    지난 날 찬란했던 지방천도교왕국이 무너진 현장에 서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폐허로 변해버린 그곳에서 하나의 작은 희망의 교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상도에서 60만명을 포덕하신 묵암 신 용구 선생님과 전라도에서 수십만명을 포덕하신 학산 정 갑수 선생님의 정신과 교훈을 그 폐허의 땅에서 들을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묵암선생님과 학산 선생님께서 걸으셨던 포덕의 그 길을 걸으면서 이제 때가 되었으니 더 이상 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야 한다. 교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대도중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하면 반드시 성운전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성령으로 출세하시어 간섭하시고 지켜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묵암선생님과 학산 선생님과 선배 동덕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을 드렸습니다.

     

    지방교구 방문길에서 수원교구, 대구시교구, 부산시교구, 남해중앙교당, 전주교구, 삼천포교구, 울산교구에서 각각 지역별 합동시일을 통하여 대도중흥의 꿈을 나누고 총부와 지방교구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포덕 158, 대도중흥 비전21실천원년을 맞이하여 포덕 2500운동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천도교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디딤돌입니다. ‘대도중흥비전21’ 실천강령을 만들고 내일 천일기념일을 맞아 우리 모두 다함께 실천 강령을 결의할 것입니다. 100년 전 300만 천도교 왕국을 재건할 것을 실천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대도중흥비전 21실천강령을 통해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변화합시다’, ‘교구는 이렇게 변화합시다’, ‘총부는 이렇게 변화합시다를 다짐하고 기도하고 실천하자는 결의입니다.

     

    이 결의를 다짐하고 실천하기만 한다면 10년 안에 반드시 300만 교단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300만 교단시대를 만든 그 힘을 모아 또다시 천만 동덕 시대를 열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 세계포덕의 시대, 포덕천하의 천도교 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꽃피고 새가 우는 춘삼월 호시절입니다. 우리는 희망찬 4월을 맞아 먼저 동학전시관을 포덕의 공간으로 확충하고 이를 활성화 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동학전시관에서 일반시민과 학생을 위한 화목 동학강좌를 매주 2회 정례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대교당 2층에는 교인과 시민을 위한 상설 수련포덕실을 마련하여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포덕을 위한 내실 있는 어린이 포덕 주간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입니다. 어린이 포덕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을 준비하고 다양한 어린이 포덕 프로그램도 기획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천덕송을 창작하여 널리 보급하는 방안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의 지방교구 전담제를 지방교구포덕전담제로 그 기능을 전확충하여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총부의 모든 조직과 사업을 포덕2500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사회문화관의 모든 활동과 사업도 포덕에 초점을 맞추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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