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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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담화문
공경하는 한민족 여러분!
100년 전 오늘, 천도교 의암 손병희 성사와 천도교는 기독교, 불교 등 종교지도자들과 연대하여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인류의 평등평화를 선언하고 만세를 선창하였습니다. 그 선언과 만세 소리가 한반도를 채우고 온 세계를 일깨웠습니다. 이로써 민주공화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고 마침내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분단의 질곡 속에서도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듭하여 세계사에 우뚝 선 오늘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갑진개화혁신운동을 통하여 보국안민(輔國安民)과 구국운동의 역사를 계승하였고, 49일 기도로 이신환성(以身換性)의 정신을 함양하며, 성심성력으로 3.1운동을 준비하였습니다.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심고자 하는 뜻은 독립선언서로 표현되고, 대중화 · 일원화 · 비폭력의 삼대원칙은 공약삼장으로 나타내어 인류를 깨우는 울림이 되었습니다.
공경하는 남북의 동포와 해외동포 여러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마음 한 뜻이 됩시다.
3.1운동은 동학에서 천도교로 이어온 보국안민 척왜양창의 정신을 계승하여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어난 혁명이었습니다.
보국안민의 정신과 물결이 흘러 모여 3.1운동의 대해를 이루었습니다. 만세운동은 하늘의 때를 간구하고 기다리며, 세계 개조의 운수를 살피고, 우리 한민족의 마음과 기운을 하나로 모아 마침내 일어났습니다. 한울님의 감응으로 천하가 함께하여 세계의 민족운동, 평화운동, 신문명 운동사에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이제 3.1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려 우리 시대의 과제인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보국안민과 개벽세상을 기필코 이루기 위하여 제2의 3.1운동을 기약해야 합니다.
공경하는 한민족 동포 여러분!
3.1운동의 그날처럼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통일조국을 맞이합시다. 우리 역사의 오랜 시련은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자주통일의 밑거름입니다.
오늘 선열들의 거룩한 정신과 오롯한 헌신을 기억하며, 3.1운동의 빛을 따라 개벽의 길로 나아갑시다! 사랑과 정의, 행복과 평화의 세상을 함께 건설합시다.
3.1운동의 그날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동귀일체의 개벽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 천도교는 남과 북이 하나 되어 8천만 겨레와 함께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다짐하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다짐
하나,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하나,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
하나,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
하나,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
하나, 소외계층이 없는 세상
하나,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
하나,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 후천개벽 새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0(2019)년 3월 1일
천도교 교령 이 정 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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