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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관아가 있던 곳으로 현재 함평군청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태종 때 함풍현(咸豊縣)과 모평현(牟平縣)이 합쳐져 함평현(咸平縣)이 되었다가 1895년 갑오개혁 때 함평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894년 4월 16일 영광을 출발한 동학농민군은 함평에 도착하자마자 관문을 파괴하고 동헌으로 쳐들어가 군기와 집기를 숨긴 향리들을 징벌하였다. 4월 18일 농민군은 나주목사 민종렬(閔種烈)에게 탐관오리를 징벌하고 민중에게 해를 입히는 폐정을 개혁하고자 한다는 봉기의 목적을 알렸으나 나주목사는 명분이 없는 거사라 답변하며 농민군을 공격하였다. 4월 19일 농민군 지도부는 양호초토사 홍계훈에게 같은 내용의 전문을 보내었으나 그 역시 계속해서 농민군을 추격하였다. 결국 4월 21일 농민군은 함평을 출발하여 장성․나주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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