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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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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관

     

    우주는 한울님의 기운인 ‘지기(至氣)’로 가득 차 있어, 지기(至氣)와 함께 서로 유기적(有機的)인 연관을 맺고 있고, 나아가 이 모두는 궁극적으로 무궁한 우주와 함께 ‘한 덩어리의 생명체'로 되어 있다는 것이 천도교의 우주관이다.



    천도교의 경전을 보게 되면 우주를 나타낸 말로는 용담유사 「흥비가」 중에 나오는 ‘무궁한 이 울’이라는 말이 있다. 즉 우주란 ‘무궁한’, 곧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우주는 한울님의 기운인 ‘지기(至氣)’로 가득 차 있어, 이 지기가 간섭하지 않고 또 명령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우주는 곧 한울님의 지기(至氣)가 그 본체를 이루며, 나아가 한울님의 지기로 이룩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이 우주에 수많은 만상(萬象), 곧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편재되어 있어도, 궁극적으로 이들 모두는 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 한울님의 지기(至氣)와 함께 서로 유기적(有機的)인 연관을 맺고 있고, 나아가 이 모두는 궁극적으로 무궁한 우주와 함께 ‘한 덩어리의 생명체'로 되어 있다는 것이 천도교의 우주관이다. 즉 이 우주를 한울님의 무궁한 지기(至氣)에 의해 형성된 하나의 커다란 영성체(靈性體)로 보고 있는 것이 천도교의 우주관이다.


    따라서 이 무궁한 우주, 곧 한울님의 지기에 의하여 형상을 갖추게 된 만유(萬有)는 궁극적으로는 같은 뿌리를 지닌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도교에서는 우주에서 인간만이 홀로 가장 존귀하다는 인간중심 사상에 머물지 않고 경천(敬天)·경인(敬人)·경물(敬物)이라는 삼경(三敬)사상을 그 중요한 근간으로 삼게 된다. 즉 우주를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우주에 근원을 둔 모든 존재는 똑같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천도교의 우주관은 오늘날 인간중심주의의 팽배로 인하여 위협받고 있는 자연환경의 파괴나 나아가 지나친 개발과 파괴로 인하여 파생되는 우주적 질서의 위협이라는 현대적 난제(難題)를 가장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사상적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천도교의 우주관은 한 마디로 ‘우주’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로 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하나의 생명체와 유기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우주 삼라만상은 궁극적으로 같은 뿌리를 둔 같은 동포(同胞)라는 데에 그 핵심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우주 속에서 삼라만상과 더불어 ‘우주적 공동체’를 이루고, 나아가 우주적인 질서에 의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데에 천도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종교적 이상이 담겨져 있다. 즉 이 우주는 모든 만유의 삶의 터전이며, 동시에 모든 만유의 삶의 질서이며, 그 삶의 근원적 생명이라는 것에 천도교 우주관의 본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