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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주기 대신사 순도일 및 합동위령식 봉행 > 교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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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61주기 대신사 순도일 및 합동위령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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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8회 작성일 25-03-28 11:01

    본문

    순도 순국한 선열들의 성령을 받들며, 민족정신과 평화 염원 기려
    3월 10일 천도교 중앙대교당 및 전국교구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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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중앙총부는 3월 10일 (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순도일을 맞이하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였다.

    이번 대신사 순도추모식 및 순도선열 합동위령식은 개식-청수봉전-분향(집례)-심고-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_성령출세설-위령문 낭독-천덕송 합창(제19장 대신사 환원기도가/1절~2절)-추념사-천덕송 합창(제14장 위령송/1절~2절)-분향-심고-폐식으로 이어졌다.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개식과 함께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 부회장이 청수봉전을 하였으며 집례자의 분향에 따라 엄숙하게 추념식을 봉행하였다.


    현암 윤석산 교령은 추념사를 통해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대신사님과 선열들께서는 종법수호와 보국안민의 제단 위에서 이미 성령으로 하나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후학들이 ‘수심정기’하며 ‘시천주’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대신사님과 선열님들의 성령과 하나가 되어 스승님들의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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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는 해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순도일에 맞춰 합동위령식을 봉행하며, 동학혁명과 독립운동으로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 왔다. 

    또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순도일을 맞이해 순도 순국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스승님의 뜻을 이세상에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 

     

     

    아래는 추념사의 전문이다. 

     

     

    추 념 사


    존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오늘은 수운대신사님께서 좌도난정이라는 누명을 쓰시고 순도하신 지 161주기가 되는 순도일입니다.

    이날을 맞아 저희 후학들은 순도∙순국하신 수많은 선열들의 성령을 받들고, 이 분들이 몸소 실천하고 또 보여주신 한울님의 뜻을 온 누리에 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동위령식을 봉행합니다.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대신사님께서는 젊은 시절 10여 년 주유천하(周遊天下)를 하시며 서세동점(西勢東漸)과 삼정문란(三政紊亂)의 혼란, 각자위심(各自爲心)의 시대상을 온몸으로 체험하셨습니다. 대신사님께서는 이를 극복하고, 다시 개벽의 세상을 열어가고자 깊은 수련에 임하시어, 경신년에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는 결정적 종교체험을 통해 동학을 창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신사의 원대한 가르침을 모르는 세상의 사람들은 대신사님과 그 제자들을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는 이름으로 무고(誣告)하였습니다. 결국 대신사님은 세상을 향해 가르침을 베푸신 지 채 3년도 되지 않은 철종 14년 계해년 1863년 12월 조정에서 파견된 관찰사에 의하여 체포되셨고, 이듬해 3월 10일 좌도난정(左道亂正)이라는 억울한 죄명을 쓰시고, 대구 관덕당(觀德堂)에서 순도하셨습니다. 이때 대신사님 춘추는 41세였습니다.


    경주 용담에서 체포가 되신 이후 경주감영에서 하루를 머무신 이후 대신사께서는 서울로 압송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철종의 승하로 과천에서 그 길을 되돌려 당시 경상도 감영인 대구 감영에 구금이 되셨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대신사께서 경주부에 구금이 되셨을 때에 경주부 앞을 흐르는 형산강 가 나무에 묶이어 혹한의 추운 겨울밤을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추운 겨울에 경주에서 과천까지 압송이 되셨고, 다시 과천에서 대구까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셔야 했었습니다. 과천에서 대구로 돌아오실 때 문경 새재를 넘어 초곡이라는 마을에 이르렀을 때, 수많은 동학도인들이 횃불을 밝히고 눈물을 흘리며 따랐다고 합니다.


    지난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아 우리는 대신사 피체노정을 상경 길과 하경 길로 나누어 여성회를 비롯한 많은 동덕들이 참여하여 답사를 했습니다. 때로는 구간 구간을 걷기는 했습니다만, 우리는 전세버스를 타고, 날씨 좋은 가을날에 편안히 답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죄인의 신분으로 추운 겨울에 압송이 되신, 그래서 경주에서 과천까지, 다시 과천에서 대구까지 압송이 되신 대신사님의 고초는 과연 어떠했겠습니까.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대신사님의 가르침대로 이 땅에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동학 천도교의 길은 실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봉건세력과 외세가 가한 가혹한 박해와 수탈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선열들께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보국안민, 척양척왜’라는 기치를 내걸어 동학의 정의로움을 천하에 떨쳤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의 새로운 근대를 일으킨 갑오동학혁명은 이 땅에 정의로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반봉건∙반외세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능한 조정과 결탁한 일본군은 신식병기로 수십만 동학 선열들을 무참히 학살하였고, 그 피는 강과 들녘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에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선열들께서는 일제의 강제 점령기에도 3.1독립운동, 6,10독립운동, 멸왜기도운동 등을 전개하며 민족정신과 천도가 살아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선열께서 희생되셨습니다.


    이런 비극과 천신만고 끝에 일제의 가혹한 지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으나, 곧이어 빚어진 남북분단이라는 비극 속에서 민족통일 대명제를 실현하려다가 희생되신 선열들 또한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선열들께서는 이런 숱한 고난 속에서도 ‘한울님을 모신 사람’으로서 그 바른 자세를 잃지 않으시고, 고난과 질곡을 굳건히 헤쳐 나가는, 진정한 천도교인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셨습니다.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대신사님과 선열들께서는 종법수호와 보국안민의 제단 위에서 이미 성령으로 하나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후학들이 ‘수심정기’하며 ‘시천주’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 민족은 아직도 분열되어 서로 무기를 겨누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질적으로는 엄청나게 성장했으나, 정신적인 면으로는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대립하고 있으며, 사회는 안정을 찾지 못하여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신사님과 선열들의 가르침과 희생정신을 받들어야 하는 천도교는 아직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희는 깊은 자책감을 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돌이켜보며 대신사님과 선열들 앞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뉘우칩니다. 


    대신사님께서는 ‘정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게으름을 살피라’고 하셨으나, 나태하기만 한 저희 후학들이 순도와 순국의 길을 가시며 펼친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탓에, 이 모든 잘못이 생겨났음을 참회합니다.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대신사님께서는 ‘도의 진실에 도달하려면 자기 마음 기둥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대신사님과 선열들께서 펼치신 포덕천하∙광제창생의 대의를 완성하고자, 대신사님의 이 훈도를 깊이 모시겠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대신사님의 ’시천주‘ 가르침과 하나가 되어, 삶의 모든 과정을 수련이라고 생각하며, 경전으로 전해주시는 말씀을 실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당마다 주문과 경전 외는 소리로 ‘동귀일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인여천’ ‘인내천’ 정신이 다시 이 땅을 풍요롭게 되살릴 수 있도록, 저희 후학들은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아직 날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저희 앞을 수많은 난기류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숱한 어려움을 헤치고 반드시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러므로 나아가 대신사님과 선열님들의 성령과 하나가 되어 스승님들의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문득 의암 성사님께서 양산 천성산 내원암에서 지으셨다는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昔時此地見 今日又看看

    대신사님의 성령과 의암성사님의 성령이 하나 되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성령과 하나가 되신 대신사님의 성령이시여! 

    또 순도∙순국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저희의 절실한 참회와 다짐에 밝고 화창하신 기운으로 감응하옵소서. 


    포덕 166년 3월 10일 천도교 교령 윤석산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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