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의 가르침 실천, 포덕천하의 삶 이룩해야 ···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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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열려
지난 10월 28일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각 행사는 의미에 맞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주년을 기념하여 컨퍼런스, 기념공연, 전시, 출판 등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사상과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경주에서는 수운 대신사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사업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의 연대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동학문화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24일 저녁에는 수운 대신사님의 생가에서 관객과 함께 체험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용담 가는 길> 뮤지컬이 공연되었고, 25일에는 동학문화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수운 대신사님의 탄신일인 10월 28일 오전 11시에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이 기념식은 수운 대신사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동학 천도교를 통해 이루어진 사회적,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수운 대신사님의 생애와 동학의 창명 이념을 되새기고, 대신사님의 사상이 한국 역사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며,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동학 천도교와 수운 대신사님의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적, 학술적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재확인하였습니다.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님의 집례로 이루어졌으며, 심고 - 청수봉전(수성당 김명덕 여성회본부 부회장) - 주문 3회 병송 - 경전봉독 <포덕문>(성수당 박징재 여성회본부 회장) - 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1~2절, 30쪽)- 기념사(현암 윤석산 교령)-천덕송 합창(제15장 1~2절, 34쪽)-심고의 순서로 봉행되었습니다.
최종수 성균관장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사람이 하늘이라는 경이로운 가르침은 인류사에 명멸해 간 숱한 선각자들의 깨달음 가운데서도 가장 고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이 앞으로 200년 뒤에도, 그 후로도 오래토록 永世不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신사 출세 200년을 천도교인들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축사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년 기념은 천도교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 수운 대신사께서 남겨주신 가르침을 받들어, 우리 앞에 놓인 시대의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200년 전 이 땅에 오신 수운 대신사님께서는 '수심정기'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마음을 지키고, 우주자연과 통하는 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한울사람'으로 거듭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이 위대한 까닭은 수도가 개인의 완성을 넘어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이라는 보편적 인류애를 지향한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천도교와 함께 수운 대신사님의 위대한 도덕이 온 누리에 퍼져 새로운 개벽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온 인류와 함께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경축하며, 천도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는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와 함께한 민족종교입니다. 시천주, 사인여천, 인내천은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적 불의와 차별에 맞서고 인간의 가치를 드높인 혁신적 이념이었습니다.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외치며 공동체 삶을 강조한 최제우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당시 억압받던 서민들에게 새로운 자각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 뜻은 오늘날 빈부격차, 세대갈등, 여러 갈등으로 고민하는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차별없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철학은 우리라는 공동의 장으로 사회를 바라보려하는 천도교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다시개벽을 앞당기는 데 서울시도 천도교와 손잡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운 대신사님의 탄신 20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 행복한 한울마음 얻으시길 심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하 메시지로 함께하였습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삶속에 녹아든 동학 천도교 문화와 정신을 기억하고 평등과 상생의 가치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을 축하드리며 대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축하드립니다. 200년 전에 태어나신 수운 대신사께서는 만민평등사상을 주창하셨습니다.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었으며 천도교로 이어져 당시 억압받는 민중들을 위해 사회개혁 사상으로 동학혁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보국안민의 정신으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의 가장 큰 뿌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현대사회까지 면면히 이어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공경하고 사물을 공경한다는 동학의 삼경사상이 우리 현대사회에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고민과 위기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에 따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께도 소중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종로구청 정문헌 구청장은 "우주의 한울님 깃들지 않은 곳이 없고 우리 개개인에도 한울님이 깃들어있다는 대신사님의 크신 가르침, 인류의 평등이 구현되는 철학의 사고체계를 갖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대의 모순들을 하나씩 깨뜨렸던 대신사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주의, 평등주의, 공동체주의에서 해답을 찾으려할 때, 성숙한 종로 공동체, 나아가 발전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윤석산 교령님과 천도교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종로구 곽상언 국회의원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동안 천도교는 민족종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곳 중앙대교당의 의미 역시 남다릅니다. 대교당의 건축을 통해 교인분들께서 성금을 모아주셨습니다. 남은 금액은 3.1운동에 쓰였고, 대교당은 민족운동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행사가 우리 민족이 걸었던 길과, 천도교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를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라고 축사를 하였습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천도교인 모두 이번 기념식을 거행하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히며 그간의 경과 보고를 하였습니다. 이어 모든 천도교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정성 공경 믿음을 다하여 천도교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천도교청년회 이상미 동덕의 선창과 함께 미래 1000년을 위한 천도교의 다짐을 아래와 같이 낭독하였습니다.
천도교 다시개벽 1. 우리는 한울님과 스승님 은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2. 우리는 모신 한울님과 하나임을 믿고 신인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3. 우리는 내 가족, 이웃종교, 길을 같이 걷는 모든 분들을 한울님으로 대하겠습니다. 4. 우리는 만물을 내 몸같이 돌보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5. 우리는 대신사출세 300년을 내다보며 조화를 이루는 미래문명을 선도하겠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 정문헌 종로구청장, 곽상언 국회의원,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윤석열 대통령실 김동현 행정관,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윤경로 전 한성대총장, 성균관 최종수 관장, 원불교중앙총부 나상호 교정원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경동교회 박종하 원로목사, 천주교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대종교 이기원 총전교, 한광도 전 교령, 박남수 전 교령, 이정희 전 교령, 송범두 전 교령 등 각 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기념식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천도교 연합합창단의 <수운의 길>, <아리랑 이음곡>도 이어졌으며 역사어린이합창단은 <무궁화>, <수운 최제우>를 통해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밖에도 아리엘, KoN, 쓰리테너 & kon 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대신사 출세 200년의 뜻깊은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빈 및 교인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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