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수도원 개원 54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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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수련과 대중신앙으로서 기폭제 역할
지난 10일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 수도원에서 수도원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식순에 따라 성실당 장성화 동덕의 집례로 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3회 병송-수도원장 인사(명암 선우철수)-기념사(동암 조광걸, 영등포교구장)-축사(득암 이상선(정원포 도정)-천덕송 합창(기념송 우리의 길)-심고-광고-폐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명암 선우철수 수도원장은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면 내 가족과 내 주위가 편안해집니다. 수도원에 올라오실 때 힘드셨을텐데,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련하러 오시는 교인들을 위해 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제가 불사하고 이곳에 와있습니다. 아무 때라도 오시면 좋겠습니다. 수도원 개원 54주년을 맞이하며 교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광걸 교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덕 50년 12월 추운 겨울, 의암 성사님께서는 내원암에서 49일 수련하셨습니다. 그리고 포덕 51년 2월에는 무체법경, 후경을 밝혀내시면서 천도교 교리가 완성되었습니다. 1970년에 개원한 화악산 수도원에서 월산 김승복 종법사님의 지도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천도교신앙체험과 진리를 접하여 도맥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참된 천도교 신앙의 뿌리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대는 스승님의 예언대로 하늘의 날짐승, 바다의 물고기, 들 벌레들이 편안치 못한 시기입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이제는 만물에 대해 책임져야 할 때입니다. 만물을 살릴 수 있는 한울님의 능력을 발휘할 시기, 개벽의 시기에 화악산 수도원은 시천주 인내천의 진리가 무엇인지 신앙체험을 내재화하고, 보통사람이 인내천사람, 범인이 성인이 되도록 한 신인류의 양성소입니다. 이제부터 천도교인은 수도원 밥을 많이 먹고 천도의 꽃이 피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여러모로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원포 득암 이상선 도정은 축사를 통해 화악선 수도원 설립 경위에 대해 밝혔다.
“1970년 음력 5월 5일 농민들의 휴일이었던 단옷날에 맞춰 화악산 수도원을 개원하였습니다. 화악산 수도원이 설립하기 전, 당시 춘천과 가평에는 교호가 30~40호가 되었는데, 그 분들이 여기 와서 시일식도 하고 하면서 수도원을 추진하던 중에 권태화 사모님이 당시 30만원의 성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111년 3월 6일 기공식을 했고 음력 5월 5일 준공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수도원 개원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54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한 교인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화악산수도원은 우리나라 남북의 중간이며 동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산 중턱에 있다. 천도교인의 수련장인 동시에 인간성 회복과 민족정기 선양의 교육장으로서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역군을 육성하고 인내천 진리를 온 누리에 펴나가는 성스러운 수도원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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