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부산기념사업회, 수운대신사 출세 200년, 동학혁명 130년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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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운동과 한국민주주의길을 성찰하다
지난 10월 10일 오후 3시, 노무현재단 부산지회 대강당에서 수운 출세 200주년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동문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이행봉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님의 기념사와 허채봉 부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대표님의 기념시 낭송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2부 학술마당에서는 김용휘 대구대학교 교수님께서 <동학운동의 현대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셨습니다. 이후 장은주 영산대 교수님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발표는 <집강소를 통해 본 동학혁명의 풀뿌리 민주주의>(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님),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 "사람, 한울이 되다">(김동연 작가님, 하동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공동대표님), <생태주의에 기반한 동학사상 실천론>(구자상 환경운동가님)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협력하여 진행한 <동학운동과 한국민주주의길>을 성찰하는 행사로 기획되었습니다. 부산인권포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부산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7일에 진행된 <동학답사 순례>(1. 수운편 - 울산, 경주 / 2. 해월편 - 포항, 영해, 영양)를 시작으로, 이번 학술대회로 그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근대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동학운동을 바라보면, 당시 민중들이 주장했던 평등, 자유, 자주정신은 현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의 원형이었던 집강소는 민중 자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오늘날 지역사회와 시민운동의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학의 생명 존중 사상과 생태주의는 현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데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동학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사상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가 현대 사회에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시민단체장들, 천도교인, 학계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동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참석자들은 동학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다시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동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기회가 더 많이 이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시민 참여가 동학의 정신을 현재에 되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와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향후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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