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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항쟁의 불길 타오르다!”

6·10독립만세운동 99주년 기념행사 개최

1926년 6월 10일, 경성 시내 곳곳에 “조선 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순종 황제의 인산일을 계기로 일어난 이 만세운동은 일제의 폭압에 맞서 민중이 자주와 자유를 외친 뜨거운 저항이었습니다. 사상과 이념, 계층의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한 이 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독립운동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6·10독립만세운동은 이후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과 1930년대 신간회 활동 등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협력한 항일 민중운동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뿌리가 되었습니다. 멀리는 1980년 광주의 함성, 가까이는 12.3 내란 음모를 막아선 1987년 ‘빛의 혁명’까지 그 정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제는 박래원, 권오설, 민창식, 손재기 등의 조선공산당과 천도교의 인사들을 대거 체포하였습니다. 특히 권오설 선생은 잔혹한 고문 끝에 옥사하였고, 일제는 그의 시신마저 철제관에 가두어 매장토록 하였습니다. 선생은 세상을 떠난 지 78년이 지난 2008년에야 철제관에서 해방되었습니다.

6·10독립만세운동은 오늘날까지도 항일과 자주,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천도교는 6·10독립만세운동 99주년을 맞아, 6·10독립만세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하고자 다음과 같은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 6·10독립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일시: 2025년 6월 10일(화) 오전 11시

장소: 천도교중앙대교당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안국역 5번 출구)

주최: 천도교중앙총부, 6·10독립만세운동100주년준비위원회

주관: 천도교사회문화관, 6·10독립만세운동유족회

내용: 기념사, 청수봉전, 추모 영상, 선언문 낭독, 특별강연 등

특강: 이동초 선도사 「천도교단과 육십만세운동」

◈ 6·10독립만세운동 99주년 학술대회 「권오설과 그의 시대」

- 인사말 : 이준식, (사)권오설권오상기념사업회 이사장, 전 독립기념관장

- 축사 : 황광우 작가, (사) 인문연구원 동고송 상임이사

- 주제발표 :

· 「권오설과 사회주의」 – 발표: 최보민(성균관대 사학과) 토론: 전명혁(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 「권오설과 6·10독립만세운동」 – 발표: 김진웅(성균관대 동아시아미래가치연구소) 토론: 토론 박종린(한남대 역사교육과)

· 「권오설과 권오상 101인사건 고문수사의 피해자들」 – 발표: 김국화(독립기념관) 토론: 윤상원(전북대 사학과)

· 「권오설의 편지함」 – 발표: 김용경(경국대 사학과) 토론: 박경목(충남대 국사학과)

- 종합토론 사회: 임경석(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 전체 사회: 김찬휘(권오설권오상기념사업회 부이사장)

그 외 주요 행사로는 다음과 같은 일정이 함께 진행됩니다.

◈ 6·10독립만세운동 기념 답사

주제: “6·10독립만세운동, 독립항쟁의 불길 타오르다!”

일시: 2025년 6월 14일(토) 오후 2시~5시

장소: 안국역 1번 출구 집결

내용: 천도교중앙대교당, 종로 거리 등 6·10독립만세운동 유적지 해설과 도보 탐방

◈ 6·10독립만세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출범식

일시: 2025년 6월 26일(목) 오전 11시

내용: 6·10독립만세운동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공식 출범

※ 위 두 행사는 다른 민간단체 주최로 열리며, 6·10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향한 다양한 기억과 실천의 흐름을 보여주는 시민 참여 행사로 함께 소개드립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다가오는 6·10독립만세운동 100주년(2026년)을 앞두고, 그 정신을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민 기억의 장이 될 것입니다.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거리로 나섰던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날 우리 사회도 연대와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